항목 ID | GC0940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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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 河氏 |
영어공식명칭 | Jinju Hassi|Jinju Ha Clan |
이칭/별칭 | 진양 하씨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성씨/성씨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광철 |
하공진을 시조로 하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세거 성씨.
진주 하씨(晋州 河氏)는 하공진(河拱辰)과 하진(河珍)·하성(河誠)을 각각 시조로 하는 세 계열이 존재한다. 김해 지역에서 진주 하씨의 존재는 1929년에 간행된 『김해읍지(金海邑誌)』 성씨조에서 처음으로 확인된다. 『김해읍지』는 당시 김해 지역에 거주하는 성씨를 면리별로 조사하여 소개하였는데, 진주 하씨는 김해면 대법리와 가락면 죽동리 등 두 곳에서 다수가 살고 있었다.
진주 하씨의 시조는 고려 현종(顯宗) 때 거란군을 철수시키는 데 공을 세우고 거란에 인질로 잡혀 갔다가 순국한 하공진이다. 사망 후 공신으로 책봉되고 아들 하칙충(河則忠)에게 직급이 더해졌으며, 1052년(문종 6) 3월에 제서(制書)를 내려 공신각에 도형(圖形)하고 공부시랑으로 추증하였다. 하공진의 후손은 아들 하칙충 이후 하탁회(河卓回)-하정재(河挺才)-하남수(河南秀)-하소(河邵)까지 단계로 세계가 이어지다가, 하소가 하호(河浩)·하부(河扶)·하부심(河富深) 세 아들을 두고, 하부심의 아들 하식(河湜)이 하시원(河恃源)과 하거원(河巨源) 두 아들을 둠으로써 가세를 번성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하시원은 하윤린(河允潾)과 하윤구(河允丘)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하윤린의 아들이 하륜(河崙)이다. 하거원은 하을지(河乙沚)·하을숙(河乙淑)·하을부(河乙桴)·하을순(河乙洵)·하을비(河乙玭)·하을정(河乙汀)·하을생(河乙生) 등 아들 일곱을 두어 가세를 번성시켰다.
한편 진주 하씨 중에는 하진을 시조로 삼는 가계도 있다. 조종운(趙從耘)[1607~1683]이 편찬한 『씨족원류(氏族源流)』에는 하공진을 시조로 하는 진주 하씨와 함께 하진을 시조로 삼는 진주 하씨의 계보가 소개되고 있다. 하진의 아들은 하영상(河永尙), 손자는 하맹공(河孟恭)으로 되어 있다. 하맹공은 하원경(河元慶)과 하원도(河元度)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하원경의 자손은 하백부(河白富)-하의(河義)-하보(河保)-하직의(河直漪)-하집(河楫)으로 이어지고, 하원도의 자손은 하오(河澳)-하심(河深)-하수홍(河守洪)-하복(河福)으로 계승된다. 하집은 고성 이씨(固城 李氏) 이우(李瑀)의 딸과 혼인하여 1남 2녀를 두었는데, 아들은 하윤원(河允源)이고, 장녀는 강수명(姜壽明)과, 차녀는 강시(姜蓍)와 혼인하였다.
근대 이전 김해 관련 지리서의 성씨조에서 진주 하씨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해 최초의 읍지로 1730년대에 편찬된 『분성여지승람신증초(盆城輿地勝覽新增抄)』 성씨조에서는 김해 김씨(金海 金氏) 등 27개의 성씨를 기록하고 있지만 진주 하씨는 찾을 수 없다.
1904년(고종 41)에 간행된 『경상남도 김해군 가호안(慶尙南道 金海郡 家戶案)』은 당시 김해 지역의 면리별 가구 수와 가구주의 성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하책만 남아 있는 이 가호안에 실린 13개 면 4,789호의 성씨 종류는 모두 83개이다. 하씨는 진례면, 하계면, 대산면, 중북면, 생림이작면, 상동면, 명지면 등 7개 면에 각각 1호, 상북면에 2호, 하북면에 6호, 생림일작면에 14호, 하동면에 3호 등 모두 32호 정도 거주하고 있었다. 성씨에 본관을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가호안에서 하씨는 진주 하씨가 분명하다. 생림일작면에 많이 살고 있었는데, 그 소속 13개 동리 중 사촌동에 12호, 생림동에 2호로 사촌동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김해 지역에서 진주 하씨의 존재는 『김해읍지』[1929] 성씨조에서 처음으로 확인된다. 『김해읍지』[1929]에서는 당시 김해 지역에 거주하는 성씨를 면리별로 조사하여 소개하였는데, 진주 하씨는 김해면 대법리와 가락면 죽동리 등 두 곳에서 다수가 거주한다고 나온다.
1934년에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의 성[朝鮮の姓]』에서는 전국의 지역별 성씨의 종류와 가구 수, 집성촌의 분포를 소개하고 있는데, 당시 김해군에는 2만 2983가구, 108개의 성씨가 분포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 통계에서 하씨는 157가구로 전체 108개 성씨 가운데 30위였다.
2000년 통계청의 성씨 본관별 가구 및 인구 통계에 따르면, 당시 김해시의 인구는 9만 8,985가구에 33만 829명이었고, 여기에 225개의 성과 2,724개의 본관 성씨가 있었다. 이 가운데 100가구 이상 거주하는 성씨는 김해 김씨 등 128개이며, 진주 하씨는 822가구에 2,828명으로 김해 전체 인구의 0.85%를 차지하며 순위로는 26위 정도였다.
2015년 통계청의 ‘인구 주택 총조사’에서는 가구 수는 없고 본관 성씨별 인구수만 조사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당시 김해시 인구는 51만 2517명, 성씨는 143개, 본관은 820여 개로 집계되었다. 이 중 100가구로 추산되는 340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성씨는 김해 김씨를 비롯하여 169개로 확인되며, 진주 하씨는 4,786명으로 당시 김해 전체 인구의 0.94%이고 순위도 21위로 2000년보다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