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21
한자 石戰
이칭/별칭 석전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진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현 시기/일시 1984년 - 석전 재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9년 6월 - 석전 경남민속축제 최우수상 수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0년 - 석전 한국민속축제 은상 수상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4월 말|5월 초

[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편을 나누어 돌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집단 민속놀이.

[개설]

석전놀이는 김해 지역에서 편을 나눠 돌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집단 민속놀이로 오늘날에도 전승되고 있다. 석전놀이의 최초 연원은 알 수 없지만, 원시 시대 부족들이 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돌을 무기로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된 놀이로 추정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 보면, 김해 지역에서는 매년 음력 4월 초파일 무렵부터 마을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성(城)의 남쪽 지역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좌부(左部)와 우부(右部)로 나누어 편을 가르고 깃발을 세우고 북을 치며, 기상을 돋우고 돌을 던져 상대편을 공격하는데 마치 돌비[石雨]가 오는 것 같았다고 한다. 사상자가 생겨도 승부가 가려질 때까지 싸웠다고 하며 음력 5월 단옷날에 그 절정을 이루었다고 한다.

[연원]

김해에서 전승되는 석전놀이는 신년맞이 입사 의례에서 시작되어 성인식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투석군이라는 군인을 선발하는 성인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의 석전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있다. 같은 기록은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 『김해읍지』[1895]에도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1740년에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석전을 폐하였다는 내용이 각각 기록되어 있다.

1984년 당시 김해문화원 류필현 원장이 유년기 김해 해반천 변에서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서 놀이를 복원하였다. 그리고 김해농업고등학교 김충곤 교장과 상의하여 학생들에게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한량무] 김덕명의 지도로 300여 명의 학생을 좌부와 우부로 편성하여 지도함으로써 최초로 ‘김해 석전놀이’ 복원하였다. 이후, 가락문화축제의 가장행렬에 동참하였고, 보존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인력 동원과 예산 문제로 인해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가 2008년부터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과거의 석전놀이는 김해 해반천을 기준으로 동군과 서군으로 나누어서 돌을 던졌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조산(顧祖山)[남산]을 중심으로 차밭골군과 활천골군으로 나누어 각각의 사령과 부사를 두는 형태로 구성한 후 해반천을 경계로 마주 서서 돌을 던지는 방식이다. 돌을 던지는 것은 승부가 목적이 아니라 미리 정해 놓은 각본에 따라 연희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도시 변화에 따라 해반천 환경이 변하면서, 석전놀이 공간을 실내로 옮기게 되었다.

[놀이 방법]

현재 김해 석전놀이는 춤추고 재담하며 싸우는 등 서사성이 강한 전통 민속놀이로서 동서로 나뉘어 한 판의 결전을 벌이는 돌팔매질이 끝나고 나면, 두 팀은 하나가 되어 서로 흥겹게 춤을 추며, 대화합의 마지막을 이끌어낸다.

김해 석전놀이는 크게 기원, 흥, 상생, 화합의 4개 주제로 총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원’ 속에는 1마당 ‘석전 전야’가 있으며, ‘흥’ 속에는 2마당 ‘힘겨루기’, 3마당 ‘사또 행차’로 구성되고, ‘상생’ 주제 속에 4마당 ‘전열 정비’, 5마당 ‘석투전’, 6마당 ‘종전’으로, 마지막 ‘화합’의 주제 속에 7마당 ‘대동단결’과 8마당 ‘퇴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마당 ‘석전 전야’는 석전놀이 전날 장독대에 정안수와 촛불을 밝히고 자식의 무사귀환과 석전놀이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비나리 마당이다.

2마당 ‘힘겨루기’는 김해 좌부 차밭골과 우부 활천골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마당이다.

3마당 ‘사또 행차’는 사또가 나와 석전놀이 시작을 알린다.

4마당 ‘전열 정비’부터 본격적으로 석전놀이가 시작되는데 4마당 역시 2마당 만큼 재미있는 입담을 구사하며 석전놀이의 흥을 이끈다.

5마당 ‘석투전’에 이르러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고,

6마당 ‘종전’에서 사또의 중단에 의해 석전놀이의 승패가 결정나고 서로간의 대동단결, 대화합의 장인 7마당으로 이어진다.

7마당 ‘대동단결의 장’은 소리꾼의 「쾌지나칭칭나네」로 흥을 이끌어내며,

8마당 ‘퇴장’을 통해 각 진영 기수를 중심으로 한바탕 대동굿을 펼치고 퇴장하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김해 석전놀이는 기개와 용맹이 돋보이는 김해 지역의 전통 민속놀이로서, 놀이를 통해 시민들의 단합과 용맹성을 기르고 나아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

[현황]

현재는 도시 변화에 따라 놀이 장소인 김해 해반천의 환경이 변하면서 석전놀이 공간을 실내로 옮겼다. 해반천의 모형과 연희용 돌, 방패, 의상 등을 제작하고,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대본도 만들어 재연한다. 지금의 석전놀이는 연희를 위한 방식으로 새롭게 개조되었다. 전통적인 방식은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를 향해 돌을 던져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돌 모형을 만들어서 던지고, 상대를 자극하는 사설(辭說)을 만들어서 읊는 것으로 상대를 자극하며, 싸움을 걸어서 놀이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희를 위해 상황극을 만들어서 공연하는 것으로 대체한 것이다. 이같이 새롭게 재현한 석전놀이는 2009년 6월 제35회 경남민속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 한국민속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 『김해시사』 8(김해시사편찬위원회, 2024)
  • 김해관광포털(https://www.gimhae.go.kr/tour.web)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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