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에 있는 산.

[개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토월동과 김해시 진례면 사이에 있다. 인근의 다른 산들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산이며 산행이 편한 수준이어서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명칭 유래]

산 이쪽에서 말을 하면 소리가 날아 고개 너머 저쪽에서 들렸다 하여 비음산(飛音山) 또는 날음산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비음산[510m]은 지질학적으로 화산암이 주로 분포한다. 기후적으로는 남해안 지방에 맞닿아 있어 온화하며 난온대 산림대를 형성한다. 상수리나무 군락이 비음산 전체에서 발견된다.

[현황]

비음산의 남서 사면은 창원시 사파동 일대로 창원 지방 검찰청과 지방 법원, 그리고 주거지 등 도시로 개발되어 있다. 북동 사면은 김해시 진례면 일대로 그동안은 개발이 더디었으나, 진례 시례 지구 도시 개발 구역 및 공공 지원 민간 임대 주택 공급 촉진 지구로 지정되어 향후 개발이 예상된다. 경전선 진례역에서 창원중앙역으로 가는 선로가 비음산을 관통하여 지나간다.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석벽을 쌓는 방식으로 지어진 창원 진례산성을 볼 수 있는데, 넓이 80만㎡, 둘레 약 4㎞으로 통일 신라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2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산성에서 내려다보면 김해평야와 창원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당시의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성의 남쪽은 비교적 험한 암벽으로 출입이 불편하고, 북쪽으로는 긴 계곡이 있어 적을 막기 쉬운 지형이다. 성벽은 대부분 무너졌으나 동벽은 제대로 남아 있다. 봄이 되면 산에 진달래가 산재하며 정상부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철쭉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5월 철쭉 축제가 개최된다. 출퇴근 시간 창원터널의 고질적인 정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김해시에서 비음산터널을 개통하고자 추진하고 있지만, 창원시에서는 인구 유출을 우려하여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