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 기반을 둔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김해 지역의 문학은 김해 지역에서 태어났거나 김해 지역에 창작적 기반을 둔 문인[작가]이 창작한 작품과 김해 지역을 대상[내용]으로 창작된 문학을 일컫는다 하겠다. 그러나 이를 명확하게 경계 짓기는 쉽지 않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일제 강점기의 김해는 1978년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대저동·명지동·가락...
-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거나 주체로 하여 창작한 문학. 김해 지역의 아동 문학의 출발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 이후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에는 김해문인협회, 김해아동문학회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 창작 기반을 둔 소설가가 썼거나 김해 지역을 배경으로 사실 또는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민 산문체 문학 양식. 찬란한 가야의 역사와 김해평야, 낙동강을 품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김해는 근현대 소설의 배경으로 자주 활용되었다....
-
경상남도 김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시인들이 자연이나 인생에 대한 감흥이나 사상을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문학 장르. 김해 지역 시인의 활동은 192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김해 지역을 대표하는 시인에는 김대봉(金大鳳)과 정진업(鄭鎭業)이 있다....
-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유물·유적과 승경 등을 정해진 제목에 따라 읊은 시가. 제영(題詠)은 정해진 제목에 따라 읊거나 읊은 시가(詩歌)를 말한다. 제영의 소재는 지명·산천·누정·사찰·승경·관청·왕릉·유물·유적 등 다양하다. 이러한 소재를 대상으로 읊은 시를 제영시(題詠詩)라고 한다. 김해 지역 제영의 경우 『김해읍지』[1929년 간행]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산·강·단체·지역·나루·...
고전 문학
-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근대 지식인 노상직이 허전을 찾아가 배웠다는 내용을 읊은 한시.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1855~1931]은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금곡리에서 태어난 근대 전환기 지식인으로서 나라가 강제 병합된 1911년 맏형 대눌(大訥) 노상익(盧相益)과 함께 중국으로 망명하여 우국지사들과 국권 회복의 길을 모색하였다. 이후 귀국하여 자암서당(紫岩書堂)을 개설하고 학문...
-
1801년 11월 경상남도 김해에 유배된 이학규가 김해 지역의 풍속을 읊은 한시. 이학규(李學逵)[1770~1835]의 본관은 평창(平昌)이다. 자는 성수(醒叟, 惺叟)이며 호는 낙하생(洛下生) 또는 낙하(洛下)이다. 「금관기속시(金官紀俗詩)」는 『낙하생고(洛下生稿)』 중 별집의 형태로 묶어져 『해류암집(海榴菴集)』이라 이름 붙여진 상태로 이학규의 종형인 이명규(李明逵)의 후손가에...
-
조선 전기의 문인 김안국이 경상도관찰사 재임 시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역사를 회고하며 읊은 한시. 「김해회고(金海懷古)」는 『모재집(慕齋集)』 권1에 수록되어 있는 5언 율시이다. 『모재집』은 조선 전기의 문인 김안국(金安國)[1478~1543]의 시가와 산문을 엮은 시문집이다. 김안국의 본관은 의성(義城)이며 자는 국경(國卿)이고 호는 모재(慕齋)이다. 『모재집』의 시는 크게 사...
-
1530년 주세붕이 김해 산해정에서 강학하던 조식을 방문하여 읊은 한시. 주세붕(周世鵬)[1495~1554]의 본관은 상주(尙州)이며, 자는 경유(景游)이다. 호는 신재(愼齋)·남고(南皐)·무릉도인(武陵道人)·손옹(巽翁) 등을 사용했다. 주세붕은 풍기 지방의 교화를 위하여 향교(鄕校)를 이전하고, 사림 및 그들의 자제를 위한 교육 기관으로 1542년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소수서원...
-
조선 후기 학자 정식이 경상남도 김해의 연자루를 유람하고 읊은 한시. 정식(鄭栻)[1683~1746]의 본관은 연일(延日)이다. 자는 경보(敬甫)이며 호는 명암(明庵)이다. 정식은 명나라가 망한 것을 슬퍼하여 일생 동안 벼슬하지 않고, 초야에서 포의(布衣)로 일생을 마친 인물이다. 정식은 명나라를 숭상하는 인물 가운데서도 철저한 사람이었다. 청나라를 미개한 오랑캐로 간주하여 철저하...
-
1808년 조선 후기 문인 이학규가 유배지인 경상남도 김해에서 신라에서 고려 말에 이르기까지 영남 지역의 인물·사적·풍속·전설 등을 취재하여 지은 악부시. ‘악부(樂府)’는 한(漢)나라 무제(武帝)가 세웠던 관청의 이름으로, 민간의 가요를 수집하여 민풍(民風)을 살피고 교화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따라서 악부시는 고대 민가(民歌)에 근원을 둔 것으로, 한대 이후 각종...
-
경상남도 김해 산해정에서 제자들을 양성하였던 조선 전기 문신 남명 조식이 읊은 한시. 조식(曺植)[1501~1572]의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자는 건중(健中)이며 호는 남명(南冥)이다. 조식은 30세 되던 해 어머니를 모시고 김해 탄동(炭洞)[지금의 대동면]에 있는 처가로 거처를 옮겼다. 처가의 도움으로 경제적 안정을 갖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한 목적이었다. 김해에서 조식은 산해...
-
고려 후기 재상 전녹생이 경상남도 김해의 연자루에서 노닐며 기생 옥섬섬에게 지어 준 한시. 김해의 기녀 옥섬섬(玉纖纖)은 거문고를 잘 탔다. 그러므로 재상인 야은 전녹생(田祿生)[1318~1375]이 계림판관(雞林判官)으로 있을 때에 옥섬섬이 사랑스러워 「증김해기옥섬섬(贈金海妓玉纖纖)」이라는 7언 절구의 시 한 수를 지어 주었다. 10여 년 뒤에 전녹생이 합포(合浦)에 진무(鎭撫)...
-
경상남도 김해의 함허정에서 조선 후기 학자 허전이 강회를 하며 읊은 한시. 함허정(涵虛亭)은 연자루(鷰子樓)의 북쪽에 있으며 김해부사 최윤신(崔潤身)이 건축한 것이다. ‘호계(虎溪) 물을 끌어들여 연못을 만들고 그 복판에다 정자를 지었는데 매우 조촐하고 시원하다’라고 하였다. 최윤신이 좌의정 어세겸(魚世謙)[1430~1500]에게 이름을 청했더니, ‘함허’라고 지었다. 정자 이름인...
-
근대 유학자 조긍섭이 경상남도 김해의 역사를 회고하며 읊은 한시. 심재(深齋) 조긍섭(曺兢燮)[1873~1933]은 뛰어난 문장을 지녔던 개항기 영남의 선비이다. 당대 문장가라고 일컬어지던 창강(滄江) 김택영(金澤榮)[1850~1927] 등과 교유하며 문명(文名)을 전국적으로 떨쳤다. 조긍섭은 ‘도(道)가 근본이요, 문장은 부수적’이라는 도본문말(道本文末)의 인식 아래 도학이나 문...
-
근대 유학자 허훈이 가야의 도읍지였던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절경을 읊은 한시. 방산(舫山) 허훈(許薰)[1836~1907]의 본관은 김해(金海)이며 자는 순가(舜歌)이다. 경상북도 선산(善山)에서 태어났지만, 집안 대대로 김해에서 세거하여 유년 시절부터 자주 김해를 왕래하며 자연을 접했고, 29세 때는 성재(性齋) 허전(許傳)[1797~1886]을 스승으로 모셔 영남의 학문 전통에...
-
1919년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승태의 투옥과 재판 과정을 조금순이 기록한 내방 가사. 김승태(金升泰)[1878~1940]는 1919년 4월 12일 3천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김해군 장유면 무계리[현 김해시 무계동]에서 만세운동을 펼쳤는데, 이날 3명이 순국하고 12명이 체포·투옥되었다. 「김승태 만세운동가」는 만세운동 전후의 과정을 지켜본 김승태의 어머니 조순...
-
2007년 발표된 가야 수로왕비의 이야기가 삽입된 김재영의 단편 소설. 「꽃가마배」는 다문화 가정이 겪는 갈등을 중심으로 태국에서 온 ‘능 르타이’라는 인물과의 만남과 죽음의 과정을 다루는 가운데 낙동강 하구에 ‘진홍빛 꽃가마배’를 타고 와 수로왕의 비가 된 인도 아유타국 공주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다. 2007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발표되었다. 작가 김재영[1966~ ]은 「꽃...
-
1988년 연재된 경상남도 김해 출신 소설가 김원일의 장편 소설이자 대표작. 작가 김원일(金源一)은 1942년 3월 15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함창(咸昌)이다. 「마당깊은 집」·「불의 제전」·「겨울골짜기」 등의 작품을 집필하였다. 「마당깊은 집」은 6·25전쟁 이후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아야 했던 1950년대 초반 피난민들의...
-
1947년 김정한이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좌파 혁명가 노백용 일가를 소재로 발표한 단편 소설. 「설날」은 1885년 경상남도 김해시 봉황동에서 태어나 1945년 건국준비위원회 경상남도지부 위원장과 경상남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1947년 민주주의민족전선 부산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노백용(盧百容)과 광복 이후 김해군 인민위원장을 지낸 아들 노재갑, 부녀동맹 경남도지부 간부를 지낸 딸...
-
개항기 김해에서 약방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배씨 일가를 소재로 한 장편 소설. 「약방집 예배당」은 배씨 일가의 후손인 배기호가 수집한 가족사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가 박경숙이 집필한 실화 소설이다. 배기호가 할머니와 자신의 아버지 배유위에게 물려받은 가계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 말에서 일제 강점기 혼란을 견뎌내었던 가족사를 되짚어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배기호는 김...
-
1946년 김정한이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좌파 혁명가 노백용 일가를 소재로 발표한 단편 소설. 「옥중회갑(獄中回甲)」은 1885년 경상남도 김해시 봉황동에서 태어나 1945년 건국준비위원회 경상남도지부 위원장과 경상남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1947년 민주주의민족전선 부산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노백용(盧百容)의 행적을 소설화한 것이다. 좌파 혁명가인 노백용에 대한 존경심과 신탁 통...
-
1961년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소설가 김동립이 발표한 중편 소설. 「주인 없는 성」의 작가 김동립은 1928년 경상남도 김해군 장유면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사상계』에 소설 「영웅」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61년 6월 『사상계』를 통하여 중편 소설 「주인 없는 성」을 발표하였다. 1964년 『문학사』에서 「주인 없는 성」을 포함하여 단편 소설 8편을 묶어 같은 이름의...
-
1953년 발행된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시인 정진업의 두 번째 시집. 정진업(鄭鎭業)은 1916년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930년에 김해보통학교[현 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39년 『문장』에 단편 소설을 추천받아 등단하고 광복 이후에는 주로 시를 발표하였다. 경상남도와 부산 지역에서 연극인이자, 시인, 언론인으로 활동하였다. 『김해평야』는 1953년 5월...
-
1938년 발행된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시인 김대봉의 시집. 김대봉(金大鳳)은 1908년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공립보통학교[현 김해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시인으로 140여 편[동시 포함]의 시를 남긴 것은 물론 문학 비평 등 다수의 산문을 발표하였으며, 의사로서 김해와 서울에서 활동한 바 있다. 『무심(無心)』은 김대봉이 발간한 유일한 시집으로, 1932년부터 1938년 사이에...
-
경상남도 김해시의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에서 발행하는 문예지. 김해 지역의 문인 단체인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김해문인협회]는 1983년 12월 3일 김해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창립 회원은 전기수·김성홍·이현우·남도영·박형자·채상호·김구영·제정수이며 고문으로 김정식·류현필이 참여하였다.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는 결성 2년 후인 1985년 9월에 기관지인 『김해문학』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