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한란을 시조로 하고 한서룡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세거 성씨.

[개설]

청주 한씨(淸州 韓氏)는 대략 400년 전 즈음 지금의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에 입향하여 지금까지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천곡리는 지리적으로 주촌면의 중간 지점에 자리하며 천곡(泉谷), 연지(蓮旨), 용덕(龍德) 3개 마을로 구성된다. ‘천곡’ 지명은 마을 뒷산의 샘에서 기원하였다고 전한다.

[연원]

청주 한씨 시조는 고려 개국 공신 한란(韓蘭)이다. 충렬왕(忠烈王) 대에 한강(韓康)[1228~1303]이 도첨의중찬(都僉議中贊)으로 퇴임한 이래 후손들이 고위 관직을 역임하면서 세족 가문이 되었다. 조선이 건국한 뒤에도 한명회(韓明澮), 한계희(韓繼禧) 등이 현달하면서 조선 전기에 대표적인 명문가가 되었다.

[입향 경위]

한란의 22세손인 학보(學甫) 한서룡(韓瑞龍)이 조선 전기에 지금의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로 이거하여 청주 한씨 김해 입향조가 되었다.

[현황]

1934년 작성된 『조선의 성(朝鮮の姓)』에는 주촌면 천곡리에 총 45가구에 300여 명의 청주 한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온다. 2023년 기준 청주 한씨 20가구 정도가 주촌면 천곡리 천곡마을에 살고 있으나 모두 연로한 상태이다.

[관련 유적]

천곡리 마을 뒤편에 한서룡의 묘비가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