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윤신달을 시조로 하고 윤종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세거 성씨.

[개설]

김해 지역에서 파평 윤씨(坡平 尹氏)가 세거하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즈음으로 알려져 있다. 18세기 전반 작성된 『분성여지승람신증초(盆城輿地勝覽新增抄)』 성씨조에 파평 윤씨가 수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 김해 지역의 대표 성씨가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1929년에 간행된 『김해읍지(金海邑誌)』 성씨조에 파평 윤씨의 세거지로 장유면(長有面) 봉림리(鳳林里), 명지면(鳴旨面) 조동리(助東里), 녹산면(菉山面) 녹산리(菉山里)가 나오지만 현재 김해 지역에서 파평 윤씨의 집성촌으로는 생림면 생림리 경동마을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생림리는 하봉, 경동, 분절 3개의 자연 마을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경동마을이 파평 윤씨 집성촌이다. 경동은 입향조 윤종(尹種)이 스스로 경작하는 동네라는 의미의 ‘자경동(自耕洞)’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연원]

파평 윤씨 시조는 윤신달(尹莘達)로, 왕건(王建)을 도와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공을 세워 고려 개국공신 2등에 책록되고 ‘영평현(鈴平縣) 개국백(開國伯)’에 봉하여졌다. 영평은 파평(坡平)의 이칭으로, 이후 후손들이 파평을 본관(本貫)으로 삼았다. 고려와 조선 시대 현달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며 명문 거족으로 우뚝 섰다.

[입향 경위]

임진왜란 즈음 한성부판윤을 지냈던 윤종이 합천에서 지금의 김해시 생림면 생림리 경동마을로 이주하면서 파평 윤씨 김해 입향조가 되었다.

[현황]

김해시 생림면 생림리 경동마을에 파평 윤씨 집성촌이 있으며, 생림면 안양리 신안마을에도 파평 윤씨 여러 가구가 살고 있다.

[관련 유적]

김해시 생림면 생림리 경동마을에 파평 윤씨 재실인 구천재(龜川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