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8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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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醫療 機關 |
영어공식명칭 | Medical Institutions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지민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기관.
[개설]
김해시는 전국 최대 중소기업 밀집 지역으로 공공 의료 수요가 큰 편인데도 인구 50만 명 이상의 비수도권 대도시 중 대학 병원이나 공공 의료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확진된 시민들이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김해시 공공 의료 기관]
2022년 3월 기준으로 김해시의 공공 의료 기관은 보건소 1개, 보건 지소 6개, 보건 진료소 1개, 김해시서부건강지원센터 1개, 도시 보건 지소 1개 등으로 총 10개이다. 2023년 1월에 김해시서부건강지원센터가 김해시서부보건소로 승격되어 보건소가 하나 늘어났지만, 공공 의료 부문은 여전히 매우 취약한 편에 속한다. 그동안 보건소 이용이 필요한 장유 지역 시민들은 김해시에서 유일한 김해시보건소를 이용해야 하였으므로 비용과 거리 등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상급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시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김해시는 공공 의료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쳤으며, 김해시서부보건소의 추가 개소도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300병상 규모의 공공 의료원 설립이 민선 8기 경상남도지사 및 김해시장의 공약 사업이었으며, 2023년 2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계약을 체결하여 설립을 확정하고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였다. 그 밖에도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가동, 다문화 학생 대상의 의료 서비스 등 각종 공공 보건 강화 방안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김해시 민간 의료 기관]
김해시의 민간 의료 기관은 2022년 기준으로 종합 병원 5개소, 병원 21개소, 정신 병원 4개소, 치과 병원 5개소, 한방 병원 4개소, 요양 병원 32개소, 의원 235개소, 치과 의원 137개소, 한의원 108개소로 총 551개소였으며, 공공 의료 기관의 수에 비해 50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다. 의사 등 의료 인력도 2018년에 5,954명에서 2022년에 6,410명으로 증가하여 의료 시설과 의료 인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공공 의료원 설립과 민간 대학 병원 설립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인제대학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9월 현재 김해시 인구 1,000명당 병상 규모가 인구 30만 명 이상인 36개 중진료권 중에서 32위로 최하위권에 속하며, 병원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인구 1,000명당 병상이 0.85개였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최하위 수준이다. 김해시에서 대학 병원 건립을 위해 땅을 매각하여 병상을 늘리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는 계획이 있어 시민들에게도 관심이 높은 문제였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대학 병원 건설이 계속 미루어지다가 2023년 현재 해당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 공청회로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전문가들과 김해 시민들은 인구 수에 비교하여 김해의 종합 병원이 부족하다는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였다고 비판하였지만, 대학 병원 건설은 당분간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김해시 의료 기관의 수와 병상 규모 등이 부족하다는 인식과 그에 대한 대책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김해시와 인접해 있는 창원이나 부산, 그리고 양산 등에 대학 병원이 다수 분포되어 있으며, 주변 지역 대학 병원들이 교통편으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김해시에 거주하는 인구 중 많은 사람이 창원과 부산에 직장과 생활권을 가지고 있어 주변 지역의 종합적인 의료 기관의 규모와 병상 규모, 김해에 대학 병원이 신설되고 운영됨에 있어서 재정과 운영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