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의 골프장과 파크 골프장.

[개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규제하고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되면서 국내 골프장 시장은 호황을 맞이하였다. 여기에 가처분 소득의 구조 변화, MZ 세대 유입 등으로 골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골프를 즐기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국민도 많다. 또한 정규 골프 라운딩에는 3~4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일상 업무에 차질을 빚기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해 고안된 운동이 파크 골프다. 파크 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공을 잔디 위 홀에 넣는 스포츠이다. 파크 골프는 Park[공원]와 Golf(골프)의 합성어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 게임이다. 파크 골프는 골프의 특징과 비슷한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배우기가 쉽고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다.

[김해 골프장]

초창기 김해 지역 골프장의 주 이용객은 부산광역시 지역 사람들이었다. 김해시가 부산광역시의 배후 도시 기능을 하고 있었기에 김해를 비롯해 경상남도의 양산시와 옛 진해시 등 부산을 둘러싼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이 하나 둘 생겨났다. 그러나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다른 지역으로 골프장이 확산하였다. 2024년 5월 기준 김해시에는 가야컨트리클럽, 정산CC, 포웰CC, 공무원연금공단 김해상록골프클럽 등의 골프장이 조성되어 있다.

김해 지역 골프장들 가운데에는 가야컨트리클럽의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 1984년 본사를 설립하였고, 1988년 6월 27일 가야컨트리클럽을 개장하였다. 2023년 12월 기준 회원제 45홀, 퍼블릭 9홀 등 매머드급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션’을 비롯하여 각종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산CC는 김해시 주촌면 서부로1637번길 299-194[덕암리 산70]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이다. 천혜의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능선과 계곡, 호수와 벙커가 조화를 이루는 해우코스, 달우코스, 별우코스가 있다. 이 중 별우코스에 벙커가 많고 험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광그룹 산하 골프장이다.

포웰CC는 김해시 진례면 고모로134번길 54-49[송현리 산100]에 있는 회원제 18홀 규모 골프장이다.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친환경 웰빙 클럽으로, 삭막한 도시 생활을 잠시 잊고 지친 심신의 휴식을 통해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드린다’는 모토로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김해상록골프클럽은 김해시 한림면 김해대로974번길 198[병동리 산174-4]에 있는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산허리를 돌아가며 조성된 아늑한 코스에 끊임없는 다양성을 제공하여 초보부터 싱글 핸디에 이르는 골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황세 장군과 여의 낭자 전설을 차용한 황세코스와 여의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파크 골프장]

김해 지역에서는 45개 파크 골프 동호회에 2,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 중인데, 매년 20%씩 수요가 늘고 있다. 김해시에서는 늘어나는 파크 골프 동호인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공공 시설로서 한림술뫼파크골프장과 조만강파크골프장을 설치하였다. 이 외에도 김해시에는 마사파크골프장[36홀]이 있다.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한림술뫼파크골프장은 파크 골프장 1공구[2만 2000㎡]와 파크 골프장 2공구[1만 2900㎡]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술뫼생태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레포츠 시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술뫼의 ‘술’은 숟가락, ‘뫼’는 산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과거 낙동강 제방을 쌓기 전 낙동강 변에 있는 산이 숟가락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72홀 규모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한림술뫼파크골프장은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 파크 골퍼가 접근하기 쉽다. 김해 시민은 예약 없이 신분증만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어 파크 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조만강파크골프장은 김해시 장유 쪽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인근에 설치되어 있다. A·B 2개 코스가 있으며 각각 18홀씩이다. 여기에 장애인 전용 코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