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366 |
---|---|
한자 | 金永淳 父子 日記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안순형 |
[정의]
근현대 시기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 지역에 거주했던 김영순, 김신도 부자가 쓴 일기.
[개설]
김영순(金永淳)[1896~1993]과 김신도(金信道)[1921~2009]는 부자 관계로, 본관은 광산(光山)이다. 두 사람은 김해시 장유 지역에서 출생하여 줄곧 생활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김영순은 1914년부터 1988년까지 총 74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작성하였다. 이 중에 1915년·1942년·1943년·1944년·1976년·1982년 내용은 누락되어 있다. 김신도는 1957년 1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약 53년 동안 일기를 작성하였다. 이 중에 약 49개월 정도 내용이 누락되어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편년체의 기술 방식으로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와 전국적인 다양한 사건까지 일기장에 기술하였다.
[서지적 상황]
김영순의 일기장은 총 64권인데, 1910년대 것이 5권, 1920년대 것이 10권, 1930년대 것이 10권, 1940년대 것이 4.5권, 1950년대 것이 9.5권, 1960년대 것이 6권, 1970년대 것이 12권, 1980년대 것이 7권이다. 일기장의 규격은 75×95㎝의 작은 수첩부터 185×250㎝의 공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신도의 일기장은 총 156권인데, 1950년대 것이 9권, 1960년대 것이 17권, 1970년대 것이 32.5권, 1980년대 것이 34권, 1990년대 것이 32권, 2000년대 것이 31.5권이다. 일기장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공책을 사용했는데, 규격은 일정하지 않다.
[구성/내용]
김영순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일찍부터 기독교에 입문하는 등 새로운 문물에 대해 개방적이었다. 김영순의 일기에는 일상의 생업 활동 외에도 1906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관동교회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대표적 사례로 교회 설립을 주도한 것, 1920년에 영수로 선출된 것, 1945년 2월에 더욱 체계적인 교리 공부를 위하여 주일학교를 설립하여 교장직을 맡은 것, 당회가 조직된 1931년부터 1969년까지 줄곧 서기를 담당한 것 등이 있다. 또한 1921년에는 ‘관동노동야학’ 운영에 깊이 관여하였던 내용도 언급하고 있다.
김신도는 일본 도쿄공업대학을 졸업하고, 장유고등공민학교와 마산창신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광복 후에는 장유학원의 설립을 발기하였고, 장유중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하였다. 김신도의 일기장에는 장유중학교의 변천, 교사 건립에서 지역 유지들과 학부모·학생들이 적극 동참한 내용, 학교 운영에서 재정이 악화한 내용 등 학교 관련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이 외에도 1957년 ‘장유우체국 전화 가설 추진’과 1959년 ‘대통령 84회 생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 1965년 ‘교사의 봉급’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김영순과 김신도 부자 일기는 1914년부터 2009년까지 거의 100년에 걸쳐 김해시 장유 지역에서의 생활상을 기술하고 있다. 개인의 일상생활을 넘어 장유 지역과 관련한 내용부터 국가적 사건까지 기술하고 있어 근현대 장유와 김해 지역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