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소규모 저수 시설.

[개설]

소류지는 김해시 내 하천이 잘 발달하지 않은 지역에서 경작지에 공급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극히 규모가 작은 저수 시설이다. 평지를 파고 주위에 둑을 쌓아 물을 담아 놓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김해시의 소류지 현황]

김해시에는 여러 개의 소류지가 있는데,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진례면, 한림면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 김해시에 있는 소류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김해시 무계동에 능동소류지가 있다. 무계천은 장유동 용지봉 동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능동소류지를 이루고 동쪽으로 흐르다가 대청천에 유입한다. 현재 대청천 일대는 도시화가 진행되어 하천이 복개되었고, 소류지는 저수지로 확장되었다. 주촌면 덕암리에는 옥계소류지, 덕암소류지, 용곡소류지, 옥천소류지가 있는데, 덕암리의 여러 소류지는 조만강의 상류에 해당하며 과거 외부와 차단되어 있던 덕암리 지역의 논농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농업 이외에도 지방 산업 단지가 들어서 있다. 내삼리의 내삼소류지는 내삼천의 최상류에 해당하며 현재는 저수지로 확장되었다.

진영읍 방동리에 방동소류지와 내룡리에 내룡소류지가 있다. 방동소류지는 금병산의 남쪽 산록에 위치한 방동마을에 물을 공급하였고, 내룡소류지는 저수지로 확장되어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진례면에는 산본소류지, 학성소류지, 고모소류지, 상우소류지, 계동소류지 등 여러 소류지가 있다. 진례면 일대는 지형적으로 진례분지에 해당하여 외부로부터 폐쇄적일 수밖에 없었고, 분지 바닥은 진례천과 화포천의 충적 평야라 농업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소류지를 많이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업 단지 및 주거 지역으로 바뀌면서 여러 소류지가 저수지로 확장되었다. 한림면도 화포천 일대와 화포천으로 유입되는 사촌천 일대가 농업을 주로 하던 곳이라 금용소류지, 범곡소류지, 어병소류지, 명동소류지, 낙산소류지, 상리소류지, 안덕소류지, 안곡소류지, 금곡소류지 등 많은 소류지가 남아 있다. 현재 명동저수지처럼 소류지가 확장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소류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생림면에는 경동소류지와 마현소류지, 하사촌소류지 등이 있다. 경동소류지는 경동천 상류에 있고, 마현소류지는 생림고개에, 하사촌소류지는 사촌천 상류에 있다. 상동면에는 소감소류지, 백운소류지, 여차소류지, 장척소류지 등이 있다. 소감소류지는 소감천 상류 신어산과 동신어산 사이 계곡에 있고, 백운소류지와 여차소류지는 여차천의 상류에 있다. 장척소류지는 대감천 상류에 있다. 깊은 골짜기에 해당하는 곳이라 대규모의 농지가 없어 여전히 소류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