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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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仙池里 |
영어공식명칭 | Seonji-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미영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선지리는 김해시에서 주촌면으로 넘어오는 관문으로, 경운산의 서사면에 자리한 지역이다. 번성한 포구가 있었던 지역으로, 현재 도시 개발이 진행 중인 선천들에까지 배가 들어와 외동 및 원지 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선지리의 선지사(仙地寺)에서 출토된 기와 편 중 공작새 무늬 수막새의 경우 통일 신라에서 고려 전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특히 명문 기와 편에 새겨진 ‘선지사’라는 글을 통해 ‘선지’라는 지명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명칭 유래]
선지리에서는 옥천의 맑은 물이 선지(仙池)에 고여서 선녀가 내려와 미역을 감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풍수지리상 선인(仙人)이 춤추는 소매 모양[선인무수형(仙人舞袖形)]의 명당이 마을 안에 있어 선지라 이름하였다고도 전한다.
[형성 및 변천]
선지리는 조선 후기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의 주촌면 지역이었다. 주촌면이 속한 김해 지역은 1895년(고종 32)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김해군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남도 김해군으로 개편되었다. 주촌면은 1905년(고종 42) 주동면과 주서면으로 분리되었는데, 당시 선지리는 원지리, 덕암리, 천곡리와 함께 주동면에 속하였다. 주동면과 주서면은 1910년 다시 주촌면으로 합쳤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주촌면을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로 하고, 선지리에 외선원리의 일부를 합하여 주촌면의 법정리인 선지리로 하였다. 주촌면은 1981년 7월 1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분리될 때 김해군의 관할로 남았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여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가 되었다.
2010년대에 들어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며 선지리 주민들이 농경지로 이용하던 들판이 모두 택지로 개발되었다. 이에 경운산 남사면에 자리한 동선(東仙)과 서선(西仙)의 경우 일부만 옛 모습이 남아 있을 뿐 일대에는 공장들이 들어서 있고, 남쪽 평야는 대규모 아파트와 도시적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북쪽에 자리한 내선(內仙)은 마을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공장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며 그곳에 있던 주동초등학교도 폐교되었다.
[자연환경]
선지리는 경운산[377.2m]을 경계로 김해시의 내동, 외동과 접한다. 서쪽으로는 조만강이 남류하며 흘러간다. 경운산의 사면 끝자락에 선지못이 있다. 선지못은 조만강이 범람하며 형성된 습지에 경운산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못으로 보인다.
[현황]
2023년 12월 31일 기준 선지리의 면적은 2.92㎢이며, 2,795가구, 7,048명[남자 3,551명, 여자 3,49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자연 마을로 선지못을 중심으로 동선, 서선, 내선이 있다. 2024년 기준 선지리의 서쪽과 남쪽 지역에서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 가구와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해 선지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동선마을 뒤 선학산 자락의 선지사[전통 사찰 제110호] 영산전에 모셔져 있다.
교육 기관으로 김해서중학교가 있는데, 원래는 김해 시내에 있다가 2022년 선지리로 이전하였다. 도시화가 진행되며 초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김해점이 들어섰는데, 김해 시민뿐 아니라 경상남도 창원시 및 인근 도시들에서도 이용객이 찾아오면서 코스트코 김해점 주변으로 다양한 상업 시설이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김해서부소방서 주촌119안전센터도 선지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