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을 비롯해 낙동강 수계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 담수종 어류.

[개설]

꼬치동자개는 조기강, 메기목 동자개과의 어류로 1996년 멸종위기야생동물1급으로 지정되었고,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형태]

꼬치동자개는 몸길이가 10㎝ 이내로 국내에 서식하는 동자개과 어류 중 가장 작다. 체형은 옆으로 납작하고 몸길이가 짧고 비늘은 없다.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며 주둥이는 짧고 둥글다. 입 주변에는 4쌍의 수염이 있으며, 이 중에 가장 긴 것은 가슴지느러미가 시작되는 부분까지 닿기도 한다. 물고기의 측선[옆줄]이 뚜렷하게 발달했다.

[생태 및 사육법]

맑은 하천의 중·상류 여울에 산다. 수질 오염에 약하며 수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하천 바닥에 유기물이 쌓이거나 녹조류와 남조류가 생기면 사라진다. 즉 수질 오염을 비롯해 현재 하천 정비 공사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꼬치동자개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돌 밑에 숨어서 지낸다. 밤 9~12시 사이에 주로 먹이 활동을 한다. 먹이는 수서곤충, 갑각류, 물고기알 등이지만, 가장 즐겨먹는 것은 수서곤충이다.

[현황]

2000년대 초반에 김해시 상동면 대포천 인근 수로에서 관찰되고 이후 관찰기록이 없다. 추가 조사에서 서식하던 지역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농경지가 매립되고 수로로 변경되어, 김해의 마지막 꼬치동자개 발견지가 되었다. 꼬치동자개는 수질에 매우 민감하고 서식 지역이 좁아 김해 지역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