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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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공손수,압각수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식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시목인 겉씨식물에 속하는 낙엽성 나무.
[개설]
은행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암수 딴 그루이다. 학명 가운데 종명 ‘biloba’는 두 갈래로 갈라진 잎을 뜻한다. 은행나무의 수꽃가루는 유일하게 편모를 달고 있어서 스스로 몸을 이동시킬 수 있는데, 이를 정충이라고 부른다. 열매가 살구[肉杏]와 비슷하고 은빛이 난다 하여 은행(銀杏)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될 때 시목으로 선정되었으나, 최근 시목 변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형태]
높이 15~40m 정도이며, 종자는 1.5~2㎝ 크기이다. 줄기 껍질은 겁은 편이며, 가지가 곧게 자란다. 공원수와 가로수로 많이 심지만, 가을철 악취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공자의 가르침을 베푸는 전당을 행단(杏壇)이라고 부르는데, 행단은 은행나무가 우거진 단상이라는 뜻이다. 현재 외동의 옛 지명은 거인(居仁)마을로 문화 류씨의 선조가 1490년대에 정착하면서 문화 류씨의 집성촌이 형성된 곳이다. 문화 류씨의 17세손인 류용(柳墉)이 1532년 양산군수 퇴임 후 거인리에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 입구에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은행알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도 좋은 약재이고, 목재는 딱딱하고 강해서 건축재나 기구재, 차량, 선박에 사용되었으며, 땔나무로도 이용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방화·방풍 기능을 하여 방화목이라고 하며, 공손수(公孫樹)라고 하여 조상들은 은행나무를 귀하게 여겨 불교 용품의 재료로 많이 사용하였고 함부로 베면 재앙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
[현황]
김해시 외동 은하공원 문화 류씨 세거지 은행나무는 김해시의 대표적 은행나무이다. 높이 15m, 가슴 높이 둘레 1.56m, 나무갓 너비 14m이다. 암나무로 지상 3m 높이에서 가지가 갈라져 뻗어 있다. 1991년 7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수령 400년으로 추정하였으므로 현재 수령은 440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세월의 무게로 외과 수술을 한 흔적이 여러 곳이다. 김해시가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해 지역에서 수령 100여 년이 넘는 은행나무 노거수는 외동, 삼계동, 이동, 신천리, 우계리 등에서 확인된다.
김해시에서는 식목일에 시목(市木)인 은행나무 묘목들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준다. 최근 이팝나무, 장군차나무, 단감나무 중 하나로 시목 변경이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