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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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保護樹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인식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보호수 개관.
[개설]
김해시 보호수는 산림청과 김해시에서 관리하는 노목, 거목, 희귀목 등의 나무이다.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지정되며, 학명, 과명 등 생물학적 정보와 함께 위치, 수령, 높이, 둘레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보호수의 지정 목적은 천연 수목[천혜 자원]의 보호와 건전한 생활 환경의 조성 유지이다. 보호수는 조상들이 유산으로 물려 준 나무 가운데 100년이 넘는 희귀 나무, 오래된 나무, 큰 나무, 이름난 나무 등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는 나무나 옛날부터 전설이 깃든 향토적 나무 등을 지정하여 보호 육성하는 나무이다. 지정 대상은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 명목(名木)·보목(保木)·당산목·정자목·호안목(護岸木)·기형목 및 풍치목 등 보존 또는 증식의 가치가 있는 수목이다. 지정 및 관리권자는 시·도지사와 지방 산림 관리청장이고, 실질적인 관리는 국유림 관리소 또는 시군 산림과[공원 녹지과]에서 한다. 김해시 보호수는 총 19개의 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김해 지역 노거수 현황]
김해 지역의 보호수 중 가장 오래된 나무는 수령 650년의 회화나무로, 괴정동 1244-5에 있다. 개서어나무 보호수는 상동면 감로리와 생림면 나전리에 있다. 그 중, 감로리 개서어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이며, 높이는 14m, 몸통 둘레 120㎝에 달한다. 김해 각지에 많은 느티나무가 보이는데, 수령 150년 이상의 노거수는 18본이며, 보호수로 지정된 것은 9본이다. 수령이 가장 많은 것은 약 500년이며, 안동, 응달동, 상동면 우계리, 진영 우동리에 있는 느티나무가 대표적이다. 노거수 중 상수리나무는 생림면 안양리와 한림면 금곡리에 있다. 안양리 상수리나무는 높이 18m, 둘레 1.2m이며,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의 무척산터널 입구 위에 우뚝 서 있다. 금곡리 상수리나무는 금곡마을 입구의 숲에 팽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무들과 함께 서 있다.
왕버들은 40여 본이 있으며, 서상동 수로왕릉 후원에 30본이 있는데, 수령이 약 350년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은데, 속이 썩어 외과적 조치를 받거나 가지나 잎도 밀도가 낮은 편이다. 삼문동 주공아파트 6단지에 있는 왕버들은 인도와 아파트단지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본래 작은 둑길이었다.
김해시의 시목(市木)인 은행나무는 김해 각지에 쉽게 볼 수 있으며, 수령 100여 년이 넘은 것은 외동, 삼계동, 이동, 신천리, 우계리 등 5곳에서 확인된다. 그 중 우계리 은행나무는 마을의 당목으로 높이 20m, 둘레 1.0m인데, 몸통은 군더더기가 없이 미끈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된 후 김해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김해시 보호수는 팽나무, 푸조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삼나무, 은행나무, 느릅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포함하고 있다. 각각 풍요와 번영, 농촌의 전통 민속 경관, 역사적·학술적 가치, 성스러움과 신성함, 장수와 생명력 등을 상징하거나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보호수를 비롯한 마을 숲들의 역할은 다양하다. 생태적으로는 산림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보호수는 공기를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물의 순환과 토양의 보존에 기여한다. 또한, 보호수는 새나 곤충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나 숨을 제공하며, 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활용]
문화적으로는 인간의 문화와 역사에 깊이 관련된 역할을 한다. 보호수는 종교적인 의미나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며, 민속적인 전통이나 풍습과 연결되기도 한다. 또한 예술적인 영감이나 창작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하며, 인간의 정서나 감성에 호소하는 역할을 한다. 당산목은 산기슭, 산정, 마을 어귀나 부근 등에 있는 마을을 지키는 나무이다. 정자목은 향교나 서당, 서원, 정자 등에 피서목이나 풍치목으로 심은 나무로 주로 은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을 심었다. 경제적으로는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자원이나 재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식용이나 목재로 사용되기도 하며, 약용이나 염색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보호수는 관광이나 교육의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인간의 복지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보호수 지정권자는 시·도지사 또는 지방산림관리청장이다. 지정권자는 관리상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관리인을 지정할 수 있으며, 그 소유자나 관리인에 대하여 그 보호, 관리 및 시업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명할 수 있다. 다른나라도 보호수는 자연환경의 변화나 인간의 개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나무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다.. 보호수는 각 나라의 문화적 자산이자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식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아직 찾아내지 못한 보호 가치가 있는 수목들은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기후 변화 시대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오래된 나무들을 잘 관리하여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에게도 전통문화 계승과 함께 교육적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