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에 있었던 국영 숙박 시설.

[개설]

노현원은 자여도의 자여역과 성법역 사이에 위치하였으며, 조선 시대 김해와 창원을 오가는 관료들을 위해 설치한 국영 숙박 시설이었다.

[제정 경위 및 목적]

노현원이 언제 설치되었는지는 기록으로 전하지 않는다. 다만, 1469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에 김해 지역 11개 원 중 하나로 기록되었던 점으로 보아 조선 전기에 이미 이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 기록]

노현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469년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 진주목 김해 원우(院宇)조에 “부의 서쪽……고법야촌 노현원[府西城……古法也村露峴院]”이라고 기록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해도호부와 『여지도서』에는 “노현원은 노현 아래에 있다.[露峴院 在露峴下]”라고 적혀 있다. 한편, 『분성여지승람신증초』[1730년대]에는 “노현원 삼기원 부 서쪽 40리에 있었다. 지금은 없다.[露峴院 三歧院 在府西四十里 今廢]"라고 기록되었는데, 편찬자가 잘못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부읍지』[1786년]에는 ”남정원 이수원 황산원 흥복원 노현원 초령원 북정자원 삼기원 해양원은 모두 지금은 폐하였다.[南亭院 梸樹院 黄山院 興福院 露峴院 草嶺院 北亭子院 三岐院 海陽院 竝今廢]"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의 읍지는 대체로 이것을 따르고 있다. 『김해읍지』[1929년]에는 『김해부읍지』의 기록에 “고종 광무 원년 모두 폐하였다.[高宗光武元年 竝廢]”라는 내용을 추가하였다.

[변천]

노현원은 『김해읍지』[1929년]에 의하면 1896년(고종 광무 1)에 폐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1757~1765년에 편찬된 『여지도서』에는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술하였으며, 1786년 『김해부읍지』에는 폐지하였다고 기술하고 있으므로, 18세기 중엽 어느 시점엔가 폐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김해읍지』의 기록은 1896년 당시 모두 폐지된 상태였다는 의미이거나 전국 역참의 정비 과정 속에 공식적으로 폐지를 선언한 것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노현원은 조선 시대 김해 지역의 교통로 복원과 역원 운영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