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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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學校聯盟勤勞報國隊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 있었던 학생 노동력 동원을 위한 단체.
[설립 목적]
학교연맹근로보국대는 학생들을 집단 노동에 동원하여 근육노동에 대한 존중감을 함양하는 한편, 체력을 연마하여 견실한 황국 신민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중일전쟁 이후 노동력 강제 동원을 위해 조직된 근로보국대의 일종이다.
[변천]
일제는 1938년 학교근로보국대를 조직하여 중등학교 학생을 집단 노동 현장으로 강제 동원하였다. 이후 1940년 교직원과 학생을 하나로 묶은 국민총력학교연맹을 조직하고, 그 아래에 학교연맹근로보국대를 두면서 대상 학생을 중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국민학교 4학생 이상의 학생들로 확장하였다. 1942년에는 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총력대가 조직되었고, 1944년 「학도근로령」이 공포되면서 학교보국대가 조직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학교근로보국대가 처음 조직된 1938년에는 여름 방학 동안 약 10일간 학생 동원이 이루어졌다. 이후 그 일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1939년에는 연간 수시로 동원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장 재량에 따라 개별 동원도 가능하게 되었다. 남학생의 경우 부지 공사나 사방 공사, 도로 공사, 토목 공사 등에 동원되었고, 여학생은 교지 및 운동장 정리, 청소, 세탁, 재봉 등에 국한되었다. 1942년 학교총력대가 조직되고, 1944년 「학도근로령」이 발령되면서 학생들은 노동력뿐만 아니라 유사시에는 병력으로 동원될 수 있도록 군사 훈련도 받게 되었다.
김해 지역에서는 유일한 중등학교인 김해공립농업학교[현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동원의 대상이 되었다. 1939년 학교 교사를 이전함에 따라 약 50명의 학생을 동원하여 이전 부지를 정리하도록 하였고, 1940년에는 매립 공사를 목적으로 학생들을 동원하였다. 1940년 학교연맹근로보국대가 결성된 후에는 식량 증산을 위한 노동력 동원도 이어졌다. 김해공립농업학교 학생들은 피 뽑기, 추수, 보리 파종 등의 농사 작업에 60일가량 동원되었는데, 경상남도 지역 학생들 중에 가장 많은 기간 동원된 것이다. 1944년 7월에는 부산제2상업학교, 마산상업학교, 울산농림학교 등의 학생들과 함께 약 2개월에 걸쳐 울산비행장 확장 공사 및 비행장 연결 도로 건설에 동원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학교연맹근로보국대는 일제 말기 전쟁을 목적으로 한 각종 사업에 김해 지역 학생들을 강제로 동원한 단체로, 인력 수탈 실태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