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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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雙槐堂遺槁 |
영어공식명칭 | Ssanggoedang-yugo |
이칭/별칭 | 『쌍괴당집』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구진성 |
[정의]
1933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김해 출신 조선 후기 문인 안혁중의 문집.
[저자]
안혁중(安赫重)[1774~1855]의 자는 유첨(幼瞻), 호는 쌍괴당(雙槐堂)이며, 본관은 광주(廣州)이다. 김해 시례리(詩禮里)에서 아버지 안경진(安景珍)과 어머니 인동 장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선조 중에 안진(安軫)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통정대부에 올랐다. 안진의 증손자 안경지(安敬祉)가 김해로 이주하였고, 안경지의 아들 지정(篪亭) 안대임(安大任)은 형 훈정(塤亭) 안대진(安大進)과 우애가 돈독하였던 것으로 이름이 나 『금주지(金州誌)』에 기록되기도 하였다.
안혁중의 할아버지 안인후(安仁垕)는 본래 밀양 사포에 거주하던 안명탁(安命鐸)의 아들이었으나, 안상원(安尙元)의 양자가 되었다. 안혁중의 생가 종증조할아버지가 이현일의 문인 안명하(安命夏)이다. 안언호(安彦浩)의 「가장(家狀)」에 의하면, 안혁중은 어려서부터 두 아우와 화목하게 지내면서 늙을 때까지 함께 공부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부모님을 정성껏 모셨으며, 당대 유림 사회에서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편찬/간행 경위]
문집 제일 뒤쪽 간기(刊記)에 의하면, 『쌍괴당유고(雙槐堂遺槁)』는 1933년 10월 경상남도 김해군 진례면 시례리 322번지에 거주하던 안혁중의 현손 안우진(安佑鎭)의 주도로 간행되었다. 발행처는 경상남도 마산에 있었던 흥립재(興立齋)이고, 인쇄한 사람은 이차갑(李且甲)으로 되어 있다. 안우진의 기록에 의하면, 고조할아버지 안혁중의 명성이 유림에 자자하였지만 남긴 글이 없어 아쉬워하고 있을 때, 1932년 봄 우연히 종가에 들러 고문서를 살펴보다가 고조할아버지가 남긴 원고를 발견하였다. 일가 아저씨 안언호, 재종숙 안언국(安彦國) 등과 상의하여 원고를 교정하여 부록 문자를 합하고, 김병린(金柄璘)과 조긍섭(曺兢燮)의 서문을 받아 『쌍괴당유고』를 간행하였다. 『쌍괴당집(雙槐堂集)』이라고도 불린다.
[형태/서지]
4권 1책의 석판본으로, 오침안 선장본으로 되어 있다.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계선(界線)이 있으며, 내향흑어미(內向黑魚尾)이다. 크기는 28.8×19.3㎝, 반곽(半郭)의 크기는 20.0×16.0㎝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18자이다. 권수제와 판심제는 ‘쌍괴당유고(雙槐堂遺槁)’로 되어 있다. 주(註)는 쌍행(雙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문집 첫머리의 서문은 총 2편으로, 김병린(金柄璘)과 조긍섭(曺兢燮)이 1932년 8월과 1933년 1월에 각각 쓴 것이다. 서문 다음에는 목록이 있어 문집의 전체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권1과 권2는 안혁중이 지은 시문이 실려 있다. 권1에는 안혁중이 지은 시(詩), 권2에는 서(序)·기(記)·잡저(雜著)·제문이 있고, 권3과 권4는 부록으로 안혁중을 위해 타인들이 지은 글들이 수록되었다. 권3은 만사(挽詞)와 제문(祭文), 권4에는 안혁중의 전기 자료인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지명 등과 문집 발문이 실려 있다.
시는 90여 수가 실려 있는데, 차운시·만시 등 교유 관계에서 생성된 시도 적지 않다. 권2에 수록된 「영대서(靈臺序)」는 마음을 성곽에 비유하여 서술한 작품인데, 발문을 쓴 노기용(盧紀容)은 심법(心法)의 요체가 드러난 것으로 평가하였다. 「시지훈제자(示志訓諸子)」는 만년에 여러 자녀들에게 자신이 겪은 인생사를 회고하며 교훈이 될 요소들을 제시한 작품이다. 권3의 만사와 제문은 안혁중의 장례에 지인들이 지은 것이고, 권4에는 1932년 2월 안언호가 지은 「가장」, 1933년 허채(許埰)가 지은 행장, 1932년 이병주(李秉株)가 지은 묘갈명, 하겸진이 지은 묘지명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중반까지 김해 지역에 살았던 안혁중의 삶과 교유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특히 「영대서」, 「시지훈제자」 등의 작품에서는 김해 지역 유학자의 학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