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박주환이 소장한 조선 후기 고문서.

[형태]

고문서는 총 18건으로, 모두 1장씩 이루어져 있다. 절반 가까이가 침습, 찢겨짐, 말림, 좀 먹음 등으로 훼손되어 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임자년에 작성된 ‘주촌면 거민등장’은 크기가 104×63.5㎝이다.

[구성/내용]

18건 중에 교지 1건, 향교 도유사 문건 1건, 도유사 초빙 관련 연청문(延請文) 1건, 풍헌서목(風憲書目) 2건을 포함한 청원 문서가 15건이다.

교지는 1731년(영조 7)에 발행된 것으로 박호발(朴好發)을 절충장군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도유사 관련 문건은 병오년 10월 향교 도유사 후보자 3인[박치화·송재진·조기승]의 이름이 적힌 문서이고, 연청문은 병오년 10월의 도유사 후보 중에 박치화를 초빙한다는 문건이다.

‘주촌리 풍헌서목’, ‘주촌리 거민등장(居民等狀)’, ‘덕암리 거민등상서(居民等上書)’ 등의 청원 문서는 주촌면 사람들이 주촌면 덕암리에 사는 박상언(朴尙彦)과 그 아내 송씨, 두 아들 박춘영(春永)과 박춘혁(朴春赫)의 효행을 포상해 달라고 청원한 문서이다. 문서에는 간지만 적혀 있어 작성 시기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적어도 수십 년에 걸쳐 청원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청원의 결과로 철종 연간에 ‘밀성박씨이세사효비각(密城朴氏二世四孝碑閣)’이 세워졌고, 1929년 간행된 『김해읍지(金海邑志)』에 박상언 등의 효행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