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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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海 銀河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 十王像 一括 |
영어공식명칭 | Wooden Ksitigarbha Bodhisattva Triad and Ten Underworld Kings of Eunhasa Temple, Gimha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67[삼방동 88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연진 |
제작 시기/일시 | 1687년 -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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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0월 25일 -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 제2138호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
현 소장처 | 은하사 -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67[삼방동 882] |
원소재지 | 서림사 -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67[삼방동 882] |
성격 | 목조 불상 |
재질 | 나무 |
크기(높이) | 110㎝[지장보살상]|132㎝[도명존자[좌]]|164.5㎝[무독귀왕[우]]|156.5㎝[제1진광대왕[좌1]]|153㎝[제3송제대왕[좌2]]|141㎝[제5염라대왕[좌3]]|142㎝[제7태산대왕[좌4]]|159㎝[제9도시대왕[좌5]]|159㎝[제2초강대왕[우1]]|154㎝[제4오관대왕[우2]]|155.5㎝[제6변성대왕[우3]]|159㎝[제8평등대왕[우4]]|153㎝[제10오도전륜대왕[우5]] |
소유자 | 은하사 |
관리자 | 은하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 은하사 명부전에 있는 조선 후기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
[개설]
김해 은하사 명부전에 있는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은 모두 21구로, 발원문에 의해 1687년(숙종 13) 김해 신어산 서림사 시왕전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어산 서림사는 현재 은하사이며 1702년(숙종 28) 『김해여지승람』, 1812년(순조 12) 취운루 중수기 현판 등에서 ‘서림사’를 확인할 수 있다. 1929년 『김해읍지』 불우조에는 ‘은하사’라고 되어 있어 근대에 서림사에서 은하사로 사찰명을 바꾼 것이 확인된다. 발원문에는 1687년 150여 명의 승려와 재가 신도들에 의해 발원되었으며 수조각승 색난을 비롯해 순경, 행탄, 모현, 초우, 득우, 웅원, 문인, 재헌, 정언, 추평 등 11명이 협업하여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찰의 전언에 의하면 1987년 화재로 인해 명부전이 전소되어 재봉안이 될 때 개금 또는 개칠이 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18세기를 대표하는 조각승 색난의 기년작으로 색난의 전성기 작품임이 확인되며 색난파 활동 영역을 파악하는 데 중요해 2021년 10월 25일 보물 제2138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번호는 삭제되었다.
[형태]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명부전 정면에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이, 양옆으로 시왕상과 귀왕, 판관, 사자, 인왕상이 있다. 먼저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 중 지장보살상은 방형의 얼굴에 무릎이 넓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옷은 양어깨를 덮은 통견을 입고 있으며 손은 설법인을 하고 있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손바닥을 앞으로 해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쪽으로 하고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맞대어 오른발 위에 올려놓았다. 민머리의 승려 모습으로 미간에는 백호가 있고 목에는 옅은 세 줄의 삼도가 있다. 눈매는 옆으로 길고 살짝 위로 올라갔으며 코는 오뚝하다. 입매를 살짝 올려 근엄하면서도 온화한 모습을 보여 준다. 가슴 앞에는 연꽃 모양의 승각기 주름을 표현하였고, 왼쪽 무릎 위에는 나뭇잎 모양의 대의 자락이 표현되고 양 무릎 사이에 부채꼴로 내려오는 주름진 대의 자락이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상은 입상이며 도명존자는 민머리의 승려 모습을 하고 있고, 무독귀왕은 원유관을 쓰고 강사포를 입고 있다. 도명존자는 오른손은 앞으로 내려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석장을 잡고 있다. 무독귀왕상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올려 목제함을 들고 있다.
지장보살 삼존상 양옆으로 있는 시왕상은 모두 등 받침 양쪽에 용이 있고 팔걸이 앞에는 봉황 장식이 있는 의자에 앉아 있으며 의좌식, 혹은 반가부좌식으로 앉아 있다. 시왕상은 원유관을 쓰고 강사포를 입고 있으며, 관모 위에는 시왕상의 성격을 알려 주는 다양한 조각이 있다. 초강대왕과 송제대왕에는 용 머리, 오관대왕에는 귀면, 도시대왕에는 코끼리 얼굴, 진광대왕에는 새, 변성대왕과 태산대왕에는 쌍봉, 염라대왕에는 금강경, 오도전륜대왕에는 창날 등이 조각되어 있다. 시왕상은 몸과 비교하면 머리가 크고, 둥근 어깨와 짧은 허리를 하고 있다. 송제대왕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년의 모습이며 송제대왕만 노년의 얼굴이다. 시왕상은 대부분 홀을 쥐고 있는데, 송제대왕은 책, 평등대왕은 붓을 쥐고 있으며 오도전륜대왕상은 오른발 아래 코끼리를 밟고 있다.
목조 귀왕상은 시왕과 같은 형식의 관모를 착용하고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은 채 홀을 잡고 있다. 목조 판관상은 문무백관들의 상복인 단령포를 입고 사모관대를 착용하고 있는데, 좌협시 판관상은 홀을, 우협시 판관상은 붓을 잡고 장부에 뭔가를 적고 있는 모습이다. 목조 사자상은 단령포를 입고 관모를 착용하였으며 좌협시 사자상은 용 장식이 있는 긴 도낏자루를, 우협시 사자상은 오른손에 뭔가를 잡고 있다.
인왕상은 명부전 입구 좌우에 서 있다. 좌측 인왕상은 미간을 찌푸리고 왼손은 주먹을 쥐어 어깨까지 들어 올리고 오른손은 칼을 쥐고 있다. 우측 인왕상 역시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며 주먹을 쥐고 있다. 인왕상의 귀 모양은 명부전의 다른 존상과 다른데, 이는 조각승 사이에 분업이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
높이는 지장보살상은 110㎝, 도명존자[좌]는 132㎝, 무독귀왕[우]은 164.5㎝, 제1진광대왕[좌1]은 156.5㎝, 제3송제대왕[좌2]은 153㎝, 제5염라대왕[좌3]은 141㎝, 제7태산대왕[좌4]은 142㎝, 제9도시대왕[좌5]은 159㎝, 제2초강대왕[우1]은 159㎝, 제4오관대왕[우2]은 154㎝, 제6변성대왕[우3]은 155.5㎝, 제8평등대왕[우4]은 159㎝, 제10오도전륜대왕[우5]은 153㎝이다.
[의의와 평가]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을 조성한 수조각승 색난은 17세기 말부터 18세기까지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조각승이다. 색난이 조성한 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대략 4건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과 더불어 색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시왕상에 나타나는 장식적이고 화려한 관모, 서수와 코끼리, 도끼와 문서를 든 사자상 등은 색난이 창의적으로 해석한 신도상이라 할 수 있으며 색난의 전성기 시절에 조성된 불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김해 은하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은 복장발원문을 통해 17세기 후반 불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려 주어 조선 후기 불교 신앙 및 불교 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또 전라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색난이 경상도 김해 지역에서 조성한 불상이라는 점, 결실된 예가 없이 온전한 한 세트를 갖추고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 등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