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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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海銀河寺大雄殿 |
영어공식명칭 | Eunhasa Temple Daeungjeon Hall |
이칭/별칭 | 은하사대웅전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67[삼방동 88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순강 |
개축|증축 시기/일시 | 1629년 - 김해은하사대웅전 중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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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644년 - 김해은하사대웅전 중수[1644] |
개축|증축 시기/일시 | 1801년 - 김해은하사대웅전 중수[1801]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3년 12월 20일 - 김해은하사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 지정 |
개축|증축 시기/일시 | 2003년 - 김해은하사대웅전 전면 해체 보수 공사 실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김해은하사대웅전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 삭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4년 5월 17일 - 김해은하사대웅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에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변경 지정 |
현 소재지 | 김해은하사대웅전 -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67[삼방동 882] |
성격 | 법당|대웅전|불전 |
양식 | 다포식 겹처마 맞배지붕 |
정면 칸수 | 3칸 |
측면 칸수 | 3칸 |
소유자 | 은하사 |
관리자 | 은하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 은하사에 있는 조선 후기 법당.
[개설]
신어산(神魚山)[631m]에 자리한 은하사(銀河寺)는 인도 승려 장유화상(長遊和尙)이 창건한 절로 전해지는데, 장유화상은 금관가야를 개국한 수로왕(首露王)의 왕후 허황옥(許黃玉)의 오빠이다. 전설에 의하면, 서림사(西林寺)는 인도의 안녕을 기원한 절이며 서림사 동쪽에 있는 동림사(東林寺)는 금관가야의 국운을 축원한 절이라고 한다. 따라서 은하사의 창건 연대를 서기 42년으로 올려 보기도 하는데, 이런 창건 설화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유구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국 시대의 기와 조각이 확인되어 삼국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88년(숙종 14) 시왕전(十王殿)[현 명부전]이 세워지고 십육 나한상이 조성되면서 절 이름을 ‘소금강사(小金剛寺)’라고 하였다. 1753년(영조 29) 법고(法鼓)를 만들 때는 절 이름이 ‘서림사’로 바뀌었다. 이러한 정황은 『여지도서(輿地圖書)』[1757~1765] 등 조선 후기의 지방지와 고지도에서도 확인된다. 1797년(정조 21) 취운루를 건립하였고, 1799년(정조 23)에는 ‘은하사’라는 절 이름을 사용하면서 서림사와 같이 병용하였다. 1866년(고종 3)에 부속 암자인 청량암을 중수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절 이름이 ‘은하사’로 정착되었다. 은하사는 지속적인 중창 불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로 등록되어 있다. 은하사 명부전에는 김해 은하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이라는 명칭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상 등 불상 21구가 봉안되어 있다.
[위치]
김해은하사대웅전은 김해시 삼방동 882번지에 있는 은하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인제로284번길에서 신어산길로 접어들어 북쪽으로 약 1.56㎞ 가면 은하사에 도착한다. 은하사는 신어천(神魚川)의 상류 지류인 뱀골 상류부에 위치한다. 뱀골은 북에서 남으로 흘러 영운천과 합류하여 신어천을 지나 낙동강(洛東江)에 흘러들어 간다. 신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작은 능선은 역삼각형 지형을 이루는데, 은하사는 역삼각형 지형 내부에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동림사도 이 역삼각형 지형 내부에 위치하는데, 은하사의 남쪽에 있다. 역삼각형 지형의 남쪽 꼭짓점에 뱀골이 흘러 나가고 있어 명당자리라고 한다.
[변천]
은하사와 관련하여 임진왜란 이전의 기록은 없지만, 임진왜란 이후인 1629년(인조 7)에 김해은하사대웅전을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644년(인조 22)과 1801년(순조 1)에 중수하였다. 이후로도 수차례 중수 공사가 있었고, 2003년에는 전면 해체 보수 공사를 실시하였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식 겹처마 맞배지붕집이다. 평면은 정면과 측면 길이가 비슷한 정방형이며, 내부 바닥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정면과 배면 모두에 3분합 들문을 설치하였지만, 좌우 측면에는 전면에만 문을 달아 출입용으로 사용하였다. 대웅전 내부에는 수미단(須彌壇)을 두었는데, 후면의 기둥에서 간격을 두고 조성하였다. 즉, 대웅전 중심부에 수미단과 배례 공간을 두어 요잡(繞匝)[부처 둘레를 돌아다니는 일]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대웅전은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은 전저 후고(前低 後高) 지형에 자리하였기 때문에, 낮은 곳에 축대를 조성하여 수평을 맞추었다. 즉 축대를 그대로 기단으로 이용하였다. 그래서 전면 기단은 자연석을 2단~3단 놓은 허튼층 기단으로 조성하였지만, 배면과 좌우 측면에는 배수로만 설치하였다.
초석은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덩벙 주초이며, 기둥은 모두 둥근기둥을 사용하였다. 기둥 상부에는 창방과 평방을 놓았는데, 맞배지붕임에도 불구하고 측면에도 설치해 놓은 점이 주목된다. 공포는 정면과 배면에만 짜 올렸는데,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도 공포를 놓은 다포식이다. 공포의 양식이 정면과 배면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는데, 수리하면서 기존의 부재를 그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인 것 같다. 정면의 공포는, 외부에는 연꽃무늬를 조각하였지만 내부는 둥글게 가공하여 간략히 처리하였다. 보머리는 봉황의 머리를 조각한 봉두(鳳頭)로 장식하였다. 배면 공포는 내외부 모두 연꽃무늬로 장식하였다. 공포 형식을 보면 정면의 공포가 고식이며, 보머리의 장식을 보면 배면의 공포가 고식의 양식을 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상부 가구는 출목 도리를 포함하여 도리가 7개인 7량가 구조이며, 도리는 둥근 도리를 사용하였다. 내부 천장은 우물반자로 마감하였는데, 내출목 도리와 중도리 사이에 빗반자를 사용하여 화려하고 정연하게 마감하였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측면에 풍판을 달아 측면 가구가 보이지 않게 하였다. 처마는 부연이 있는 겹처마이고, 기와는 한식 기와로 암막새와 수막새를 사용하였다. 전체적으로 단청이 되어 있다.
[현황]
김해은하사대웅전은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는 삭제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에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변경되었다. 소유자 및 관리자는 은하사이다. 대웅전 내부 벽면에는 김해은하사대웅전벽화(金海銀河寺大雄殿壁畵)[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가 그려져 있다. 내부에 석가모니불뿐 아니라 관세음보살상도 봉안하고 있다. 관세음보살상은 17세기의 양식을 반영하여 대웅전의 연혁과 건축 양식이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미단의 형태는 장방형이며, 위에는 대좌를 놓고 석가모니불상을 봉안하였다. 과거에는 아유타국 또는 장유화상과 관련한 신어(神魚) 무늬의 수미단이 있었지만 도난당하였다고 한다. 불상의 뒤에는 후불벽을 걸어 놓았으며, 서쪽 벽에는 신중탱화를 걸어 놓고 신중단을 조성해 놓았다. 관세음보살상 상부 천장에는 닫집을 설치 놓았다. 대들보와 창방의 끝에는 야유타국을 상징하는 신어를 그려 놓았다.
[의의와 평가]
김해은하사대웅전은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 전열감주(前列減柱) 형태의 평면 형태, 그리고 정면 살미 첨차의 외부 쇠서가 앙서형이고 내부는 둥글게 처리한 점, 배면의 외부 한 대 끝이 앙서형이고 내부는 봉두로 장식하지 않고 새싹 모양으로 간략하게 장식한 점 등 17세기 목조 건축물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배면 공포의 행공 첨차 장식과 살미 첨차의 새싹 문양 장식, 정면의 한 대에 있는 내부 봉두 장식과 내부의 용두 장식, 그리고 보머리 용두 장식 등 18세기의 목조 건축 양식도 잘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김해은하사대웅전은 17세기의 목조 건축 양식과 18세기의 목조 건축 양식의 변화 양상을 잘 간직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