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흥덕사에 있는 고려 시대 석탑.

[개설]

김해 망월석탑(金海 望月石塔)은 본래 흥덕사에서 동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망천마을의 남쪽 탑골 암자 터에 있었는데, 1982년 흥덕사를 세우면서 경내로 옮겼다. 기단부와 지붕돌, 탑신부 일부가 남아 있던 것을 현재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김해 망월석탑을 사왕도 석탑이라고도 부른다.

[건립 경위]

수로왕 비 허황옥(許黃玉)[?~188]의 고향을 기리기 위해 김해 망월석탑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나, 탑의 크기나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위치]

김해 망월석탑은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471번지, 흥덕사 경내에 있다.

[형태]

3층 석탑으로 복원되어 있다. 원 부자재는 하층 기단은 갑석, 상층 기단은 중석, 2층과 3층은 옥개석(屋蓋石), 3층은 탑신석이다. 하층 기단 위에 평평하게 괸 갑석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경사지게 다듬었고, 상층 기단 중석에는 네 모서리에 모서리기둥[우주(隅柱)]을 표현하였다. 2층과 3층의 지붕돌인 옥개석은 가장자리에 살짝 반전을 주어 위로 치켜올렸으며, 지붕돌 아래에는 3단의 층급 받침이 있다.

[현황]

김해 망월석탑은 1998년 1월 15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62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는 삭제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에서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변경되었다.

[의의와 평가]

석탑의 많은 부분이 유실되어 본 모습을 알기는 어려우나, 옥개석의 모양과 전체 비례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 양식을 계승한 고려 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김해시에 현존하는 몇 기 되지 않는 고려 시대 석탑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김해 지역의 고려 시대 다른 석탑과 동일하게 통일 신라 시대 삼층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의 석탑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