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전각가.

[가계]

안광석(安光碩)[1917~2004]은 1917년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광주이다. 본명은 병업(秉業)이며, 자는 장지(藏之), 호는 청사(晴斯)이다. 부산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각장 안정환(安定煥)이 안광석의 3남이다.

[활동 사항]

안광석은 어릴 때부터 글씨, 그림, 새기기를 좋아하였다. 1938년 징용을 피해 부산 범어사로 출가하였다. 은사인 승려 동산이 안광석의 작품을 보고 위창 오세창에게 보내어 7년간 전각·서예·와당의 그림을 공부하였다. 1945년 환속하여 부산교육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다. 1954년 대구에서 해동서예원을 창설하고, 서예와 전각을 가르쳤다. 한학자인 이가원과 친교가 두터웠다.

안광석은 평생 수행을 결심하고, 전각으로 마음의 수행을, 재가 불자로서 경전의 수행을, 차로써 정신 수행을 하였다. 스승으로 삼았던 의상대사와 원효대사의 가르침을 돌과 나무에 새겼다. 1977년 한·일·중서화교류전, 1986년 한국현대미술의어제와오늘전, 1994년 서울주제서예큰잔치 등에 참여하였다. 2004년 11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안광석의 저술과 작품은 안광석이 사망하기 전인 1996년 9월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전각 920방(方), 판각 27점, 인보(印譜) 5권, 글씨 46점, 완당논동파서첩(阮堂論東坡書帖) 12판[23면] 1점, 저서 3권, 문방구 및 제작 도구 25점 등 총 1,027점이다.

[묘소]

안광석의 무덤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 선산 아래에 있다.

[상훈과 추모]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청사 안광석 기증 전각전시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