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민주화 운동가.

[가계]

김병곤(金秉坤)[1953~1990]은 1953년 2월 24일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김한영, 어머니는 송차희이며, 1남 4녀 가운데 넷째이다. 1981년 박문숙과 결혼하여 김희진, 김은희 두 딸을 낳았다. 박문숙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장을 지냈다.

[활동 사항]

김병곤은 1965년 2월 한림국민학교[현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하였고, 1968년 2월 부산개성중학교, 1971년 2월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71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입학하였으며, 1학년 때 지금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도시 빈민의 실상을 보고 민중에게 쓸모 있는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였다.

1973년 3학년 때 최초의 반유신 시위로 구속되었다. 1974년 7월 9일 국방부 비상보통군법회의 법정에서 열린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김병곤은 최후 진술에서 “검찰관님, 재판관님, 영광입니다. 사실 저는 유신 치하에서 생명을 잃고 삶의 길을 빼앗긴 민중들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 걱정하던 차에 이 젊은 목숨을 기꺼이 바칠 기회를 주시니 고마운 마음 이를 데 없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구로구청농성사건으로 구속되어 형을 살던 김병곤은 1988년에 위암이 발견되어 형집행정지로 감옥을 나왔다. 2년여의 투병 끝에 1990년 12월 6일 37세로 사망하였다.

[묘소]

김병곤은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아내 박문숙과 함께 묻혀 있다.

[상훈과 추모]

2018년 9월 15일 민주운동가김병곤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열렸고, 2018년 12월 6일에는 김병곤의 28번째 기일에 맞추어 경상남도 김해시 봉황동 가야의거리에 김병곤 민주운동가 추모기념물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