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소속 사찰.

[개설]

선지사(仙地寺)는 선학산 자락에 있는데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발굴 조사를 통해 통일 신라 때까지 창건 시기를 올려볼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로, 경상남도 전통사찰 제110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립 경위 및 변천]

1950년 3월 운하가 옛 사찰터에 덕천사로 중창하였다. 1986년 8월 원천이 주지로 부임하여 약사전과 영산전을 신축하였다.

1996년 6월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의 발굴 조사 때 ‘갑자명(甲子銘)’·‘선지사명(仙地寺銘)’ 등의 글자가 새겨진 기와, ‘귀목문’·‘공작세포문’ 등의 문양 기와 30여 점이 출토되었다. 김해 지역에서는 사찰의 명칭이 유물을 통해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고, 사찰의 창건 시기도 대략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갑자’라고 새겨진 기와에는 11~13세기 말까지 성행하던 문양이 있는데, 갑자년은 대체로 1024년(현종 15) 이나 또는 1084년(선종 1)이라 추정된다.

2001년 8월 영산전 봉불식 때 사찰의 이름을 기존의 덕천사에서 선지사로 바꾸었다.

[활동 사항]

현재 선지사에서는 정초 기도, 백중 기도, 동지 기도, 초하루 기도를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다. 2019년 10월 8일에는 경남도민과 함께 하는 ‘선지사 산사음악회’도 개최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선지사의 주불전은 영산전으로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다. 나한 중에는 장유화상, 원효대사, 의상대사, 달마대사, 육조 혜능대사의 상도 있다. 특히 오백나한들 중에는 예수상도 있는데, 예수를 나한으로 모시게 된 것은 중국 운남성 공죽사라는 선종사원의 나한당에 109번째 향상존자로 예수상을 모시는 것을 벤치마킹 한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과 타 종교 성인을 함께 모심으로서 세상의 다양함을 수용한다는 상징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관련 문화재]

국가유산으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김해 선지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물 일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김해 선지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