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소속 사찰.

[개설]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백두산 자락에 있는 원명사(圓明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末寺)이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원명사는 가락국 때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요사채 뒤편에서 1392년 제작된 ‘등복사(登福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편이 출토되어 최소한 고려 시대에는 존재했던 사찰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찰의 역사와 관련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최근 원명이 다시 창건한 지장도량으로 지장 기도만 행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대웅전 외에 지장전과 지장보살상이 사찰 곳곳에 세워져 있다. 원명사에 모셔진 지장보살 중 1997년에 모셔진 자모지장보살상은 국난이 일어날 때마다 눈에서 물이 흘러 내리는 이적을 보인다고 인근에 소문이 나 있다. 신흥 사찰처럼 보이지만 발견된 유물로 보아서는 오래된 절터에 다시 세워진 사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동 사항]

원명사에서는 정초 기도, 백중 기도, 동지 기도, 초하루 기도를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고, 특히 지장 기도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장학회를 조직하여 관내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7년 11월 6일에는 ‘원명사 산사음악회’도 개최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원명사의 공간은 2단 구조로 되어 있다. 1단에는 종무소와 강당·공양간 등이 있고, 2단에는 대웅전과 그 밖의 전각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내부에는 3개의 닫집 아래 각각 주불(主佛)과 협시보살이 모셔져 있다. 중앙에는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불좌상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입상이 있고, 왼쪽에는 약사여래불좌상과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입상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좌상을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입상이 있다.

대웅전의 왼쪽에는 묘법당(妙法堂)이 있고, 오른쪽에는 설법전(說法殿)이 있다. 지장전은 대웅전 오른편에 기단을 쌓고 세운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원명사 입구에는 부도탑전이 있는데, 비석군에는 원명과 상좌인 영봉의 행장이 기록된 공덕비가 있고, 사찰 발전에 도움을 준 불자의 묘탑 4기가 있다.

[관련 문화재]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김해 원명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預修十王生七齋儀纂要)』, 『김해 원명사 육경합부(六經合部)』, 『김해 원명사 묘법연화경』, 『김해 원명사 지장보살본원경』과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김해 원명사 석씨원류(釋氏源流)』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