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9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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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圓佛敎 |
분야 | 종교/신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강현 |
[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박중빈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 수행하는 신종교.
[개설]
소태산(少太山) 박중빈은 1916년 ‘만유가 한 세상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라는 종교 체험을 통해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하고, 중생을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위한 종교 운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 영산 지역을 근거지로 삼아 포교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는 저축 조합, 방언 공사 등을 통해 정신·육신·물질 3방면의 자립 운동을 중심으로 종교 활동과 신앙 운동을 겸행하는 생활 속의 종교로 자리잡아 갔다.
일제의 간섭이 심해지자 박중빈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의 봉래정사로 옮겨가 교법을 제정하고 자신의 사상을 정립하였다. 이 시기 일원상의 진리에 대한 구상과 사은사요(四恩四要)·삼학팔조(三學八條) 등 교법의 대강을 구상하고 구체화하였다. 1924년 전라북도 익산군 북일면 신룡리에서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를 조직해 종교 활동을 공식화하였다. 박중빈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개교 표어를 내걸고,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아 후천개벽의 ‘무량광대한 낙원’ 세계를 추구하였다. 1926년에는 ‘신정예법(新定禮法)’을 제정하여 허례허식을 간소화하였다. 전라북도 익산에 정착한 이후 교육 운동을 전개하였다. 전라도 일대의 교당에 야학을 설립해 문자 보급과 아동 교육에 앞장섰고, 박중빈의 교육 운동은 원광대학교의 설립과 많은 학교 건립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43년 박중빈이 53세로 열반하자, 교단의 최고 기구인 수위단 회의에서 정산(鼎山) 송규(宋奎)를 2대 종법사로 추대하였다. 송규는 교단의 이름을 원불교(圓佛敎)로 개칭하고, 교리를 정비하였다. 교명을 고치면서 “원은 만법의 근원인 동시에 만법의 실재라고 하며 모든 교법이 원 외에는 다시 한 법도 없는 것이며, 불은 깨닫는다는 말이요 마음이라는 뜻이니, 원의 진리가 아무리 원만하여 만법을 다 포함하였다 할지라도 깨닫는 마음이 없으면 이는 다만 빈 이치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원불 두 글자는 원래 둘이 아닌 진리로서 서로 떠나지 못한 관계에 있는 것이라.”라고 설명하였다. 송규는 전재 동포 구호 사업·교육 사업·한글 보급 운동을 건국 3대 사업으로 정하고, 서울과 익산 등지에 구호부를 설치해 귀국 동포의 구호를 실시하였다. 송규는 각종 교서 편찬에 착수하여 『정전』·『대종경』·『불조요경』·『원불교예전』·『성가』·『원불교 교사』 등을 간행하였다. 삼동윤리(三同倫理)인 동원도리(同原道理)·동기연계(同氣連契)·동척사업(同拓事業)을 설법하였다.
1962년 1월 송규가 열반하자, 대산(大山) 김대거(金大擧)가 3대 종법사에 취임하였다. 김대거는 교서 편찬·삼동원 개척에 주력하였고, 해외 교화 강화, 훈련 강화, 서울회관 건립, 교도 범위 향상 운동 등을 전개하며 교단 발전에 기여하였다. 또한 세계 종교지도자들의 종교연합운동을 제창하고, 원불교의 내실을 통한 실력 양성과 세계화를 주장하였다.
김대거의 뒤를 이어 좌산(左山) 이광정(李廣淨)이 종법사가 되어 방송국 설립과 국제 교화에 역량을 쏟았다. 이어 경산(耕山) 장응철(張應哲)이 종법사를 계승하였다. 장응철은 좌산 시대부터 준비하던 미주 총부를 위한 원다르마센터를 2011년 뉴욕주에 설립하여 국제교화의 발판을 삼았다. 원불교는 창교 100주년을 맞아 내적 성숙과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 종교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28개국에 포교하고 있다.
[김해 지역 현황]
김해 지역의 원불교는 1945년 진영교당의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진영교당은 경상남도 지역의 원불교 포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58년 12월에는 김해시 부원동에 김해교당을 설립해 김해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 교세의 신장으로 1969년 11월에는 김해시 동상동에 교당을 새로 짓고, 신축 봉불식을 가졌다. 2017년에는 4층으로 교당을 신축해 김해 지역 원불교의 중심 교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김해 지역의 원불교는 경남교구의 6지부[김해지부]로 편성되어 있다. 김해지부의 주관 교당은 김해교당이며, 산하에 서김해교당·동김해교당·진영교당·장유교당 등 김해 지역의 6개 교당과 밀양교당·삼랑진교당·수산교당 등 밀양 지역의 3개 교당을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