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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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海市民體育大會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성인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시민 체육 대회.
[개설]
김해시민체육대회는 김해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체육 대회로, 김해시민의 날 짝수 차수 해마다 개최된다. 김해시민의 날 기념식, 읍면동 대항 체육 대회,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연원 및 개최 경위]
김해 지역에서는 김해시체육회가 설립되기 훨씬 전 일제 강점기인 1923년 10월 13일에 대저면 공립보통학교에서 제1회 연합추계운동회가 열렸다. 이어 1925년 5월 3일 김해청년회가 합성학교[현 김해합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김해시민육상대운동회를 열었다. 당시 관중 등 5,000여 명이 참가하였고, 70여 종의 경기가 열렸다. 1926년 8월 7~8일에는 합성학교 운동장에서 김해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해청년회가 주관한 김해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렸다. 1929년과 1930년에는 경남청년동맹 김해지부 주최로 합성학교 운동장에서 김해시민육상대운동회가 펼쳐졌다. 1931년 김해농민회 청년부와 김해청년회 연합으로 김해시민운동회가, 1932년 10월 30일에는 대저면 등귀야학회 운동장에서 청년연합운동회가 열렸다. 1934년에는 5월 6일에는 김해체육회가 김해보통공립학교[현 김해동광초등학교]에서 춘기대운동회를 개최하였다.
광복 이후 명맥이 끊겼던 전체 시민 대상 체육 대회가 다시 열린 것은 1976년이었다. 모든 시민에게 스포츠를 보급하여 향토 체육을 발전시키고,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로 유망주를 발굴하며, 나아가 명랑하고 질서 있는 사회 기풍을 조성하여 지역 체육 진흥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제1회 김해시민체육대회가 김해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김해시민체육대회는 2~4년 주기로 개최되었다. 1997년에는 예산 절감을 위하여 향토 문화제와 김해시민체육대회, 시민의 날 등 3개 행사를 통합하여 열었다.
2012년 제20회 대회 이후 2014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못하였고, 4년 뒤인 2016년 10월 29일에야 제21회 대회가 열렸다. 당시 대회에서는 시민 대통합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화합의 강강술래가 펼쳐졌다. 제22회 대회는 2018년 10월 27일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기원 시민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이후 2020년과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열리지 못하였다.
[행사 내용]
일제 강점기에 열린 체육 대회는 ‘육상’ 대회 형식을 띠기는 했지만 사실상 종합 체육 대회였다. 1925년 대회는 이름은 육상 대회였지만 사실상 시민 체육 대회로 약 70종의 경기가 치러졌다. 1926년에는 육상 외에 탁구, 정구 경기도 열렸다. 육상대운동회에 대해서는 『동아일보』가 “해마다 1년을 통해 시민에게 위로는 주는 것이 이밖에 없으므로 시민은 벌써 손꼽아 이날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보도하였다.
『부산일보』 1994년 10월 기사를 보면 제11회 김해시민체육대회에 대해 “구지봉 제단에서 김해여고 선녀들이 성화를 채화해 운동장으로 봉송한 뒤 성화대에 점화하고 대회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하였다.
2018년 열린 제22회 대회는 2023년 전국체육대회 유치 시민 염원을 모으고자 기획되었다. 모두 18개 종목이 치러졌는데 김해시의 19개 읍면동에서 참가하였다. 대회 슬로건은 ‘2023년 전국체전은 가야왕도 김해에서’였다.
[현황]
1997년 IMF 구제 금융을 받아야 했던 외환위기 여파로 대부분 시군이 시민 체육 대회와 시민의 날 등 중복되는 행사를 합쳐 예산 절감에 나섰는데, 이러한 상황은 김해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짝수 년마다 열리던 김해시민체육대회는 2020년, 2022년에도 각각 열리지 못하였다. 또한 2024년에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김해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김해시민체육대회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