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경상남도 지역 유아 교육의 변화와 발전]

경상남도 지역의 유아 교육은 서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876년(고종 13) 개항 이후 선교사들에 의해 서구식으로 유아 교육이 이루어졌다. 경상남도의 유아 교육은 8·15광복 이후의 혼란기를 지나 국력이 향상되면서 많은 발전을 하였다. 유아 교육은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이 생기기 전에는 주로 사립 유치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948년 「교육법」이 제정되면서 유치원이 교육 기관으로 규정되었고, 1949년 12월 31일 공포한 법률 제86호에서 ‘유아를 보육하고 적당한 환경을 주어 심신의 발육을 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유치원 설립 목적을 정하여 전국에 많은 유치원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1962년에는 「유치원 시설 기준령」을 제정하여 유치원 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 기준을 마련하였다. 1970년대는 유아 교육의 공교육화를 추진하는 시기였는데, 1976년 전후로 공립 유치원이 설립되었다. 1980년대에는 유치원 교육의 보편화가 이루어졌다. 경상남도에서도 유아 교육 관련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였고, 유아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초등학교마다 유휴 교실을 이용하여 병설 유치원을 설립하였으며, 이 시기에 유치원 수와 원아 수가 급증하였다.

1990년대는 유아 교육이 질적으로 개선된 시기였는데, 1991년 「교육법」 개정으로 만 3세 유아의 취원이 허용되었다. 1999년 김해시 삼방동 712번지에 김해유치원이 개원하여 이 시기 경상남도에는 4개의 공립 단설 유치원[창원한별유치원, 진주시 한울유치원, 거제시 한아름유치원, 김해유치원]이 설립되었다. 2000년대는 유치원이 교육 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는데, 경상남도교육청은 유아 체험 교육원을 설립하고 유아 교육원을 운영하여 유치원 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2010년대의 가장 큰 변화는 누리 과정의 도입이었다. 2012학년도부터 만 5세, 2013학년도부터 만 3세~만 5세 아동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져 가정의 교육비와 보육비 부담을 줄이게 되었다. 김해시에는 2012년 응달동 154-21번지에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장유유치원이 개원하였다. 2014년에는 김해유아체험교육원[현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이 개원하였다.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440-2번지에 위치한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은 2014년 3월 1일 김해유아체험교육원으로 개원하였는데, 지역 간 균등한 기회 제공과 체험 활동의 활성화를 위하여 설립되었다. 김해유아체험교육원은 2019년 3월 1일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으로 개편되었다. 경상남도교육청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은 유아들이 자연에서 놀잇감을 얻어 오감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더불어 내실 있는 자연 생태 체험 활동을 제공해,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자연 속의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게 하여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거점 유치원]

2000년대에는 출산율의 저하로 인하여 유아 수가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유치원의 원아 모집이 경쟁 체제 속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공립 유치원의 원아 수는 감소하고 사립 유치원의 원아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0년 이후 공립 유치원 원아 수가 증가하다가 2014년에 감소, 이후 다시 증가하다가 2017년에 다시 감소하였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공립 유치원의 교육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거점 유치원 체제를 도입하였다. 경상남도의 거점 유치원으로 지정된 곳은 창원한별유치원 등 25개 유치원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지역 거점 유치원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경상남도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유치원과 장유유치원 두 곳을 지원한다. 총 25곳의 지역 거점 유치원은 교육 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유아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거점 유치원은 소규모 유치원 협동 교육 과정 운영, 도농 유치원 간 체험 활동 운영, 유치원·초등학교 간 연계 교육 운영, 지역과 함께하는 유아 활동 운영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개방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여, 사립 유치원 및 소규모 병설 유치원이 자생적 교육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숲 유치원]

숲 유치원은 숲속의 모든 자연물을 교구로 활용하는, ‘숲’ 자체가 교육 기관인 곳이다. 자연 속에서 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자연주의 교육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산림청과 지방 자치 단체에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기존 교육 기관으로서의 ‘유치원’이라기보다 ‘숲 체험 교육’을 위한 자연환경을 조성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국유림이나 공유림, 근린공원 등에 보조 시설을 조성한 숲 체험 공간과 숲 해설사 등의 보조 교사를 두고 있고, 유아 교육 기관이나 단체가 신청하여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해 지역의 공립 유아 숲 체험장으로는 김해 분성산 생태숲과 진영읍의 금병공원 유아숲체험장, 반룡산공원 유아숲체험장 등이 있다.

[김해 지역의 유아 교육 기관 현황]

2023년 현재 김해 지역의 유치원은 91개소로, 이 중 국공립 유치원이 52개소[공립[단설] 4개소, 공립[병설] 48개소], 사립 유치원이 39개소이다. 김해 지역의 어린이집은 370개소로, 이 중 국공립 어린이집이 55개소, 사립 어린이집이 315개소[사회 복지 법인 11개소, 법인 단체 어린이집 1개소, 민간 개인 어린이집 129개소, 가정 어린이집 172개소, 직장 어린이집 2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