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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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男便 病- |
영어공식명칭 | A song about caring for a sick husba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민 |
채록 시기/일시 | 2010년 -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 박종순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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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24년 -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 『김해시사』8권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내삼마을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부녀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박종순[여, 80]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에서 아내가 병든 남편을 보살피면서 불렀던 노래.
[채록/수집 상황]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는 『김해시사』8권에 수록되어 있다. 2010년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내삼마을에서 주민 박종순[여, 8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는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독창으로 불린다.
[내용]
하늘같은 가장님이/ 태산같은 병이 들어/ 처마를 팔고/ 비녀를 팔어/ 심심산 불사약을/ 하닥 위에서 얹져놓고/ 몹쓸놈의 잠이 들어/ 임가신 줄 내 몰랐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녀요는 부요(婦謠)·여요(女謠)·내방요(內房謠) 등으로 불리며, 여성들이 짓거나 부른 노래를 의미한다. 부녀요는 모내기와 같이 힘든 일을 할 때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노동요나 장례를 치를 때 부르는 의식요와는 달리 그 기능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 할 때 부르는 노래라 해도 하는 일과 직접적 관계를 맺지 않기 때문에 노동요와 구분 지을 필요가 있다.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에서 채록된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는 부녀요로 기능은 분명하지 않으나 여인들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부른 신세한탄가의 성격이 있다.
[현황]
민요가 전승 주체의 삶에서 멀어지고 활발하게 전승되지 않는 현실 상황으로 인해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 또한 전승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해의 민요를 채록하여 수록한 여러 자료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대부분의 신세한탄가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신세를 한탄하거나, 남편이 죽어 홀로 살아가는 신세를 한탄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에서 전하는 「남편 병 수발하는 노래」는 병든 남편을 구완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자신의 의복과 장신구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약을 구해 달이다가 자신도 모르게 깜박 잠이 들어 임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비극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남편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이유인 ‘잠’을 ‘몹쓸놈’이라고 표현하며 원망을 드러내고 있어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