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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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思親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유하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민 |
채록 시기/일시 | 1992년 1월 29일 - 「사친가」 길금이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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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사친가」 『한국민요대전』-경상남도 편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남도 김해시 유하동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비기능요[유희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길금이[여, 1918년생]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유하동에서 부녀자들이 친정 부모를 그리워하며 불렀던 노래.
[채록/수집 상황]
「사친가(思親歌)」는 1994년 간행된 『한국민요대전』-경상남도 편에 수록되어 있다. 1992년 1월 29일 김해군 장유면 유하리 후포마을[현 김해시 유하동]에서 길금이[여, 1918년생]가 부르는 것을 채록하였다. 가창자는 김해군 장유면 율하리[현 김해시 율하동]에서 태어나 18세에 후포마을로 시집을 갔으며, 출가하기 전 친정어머니에게서 「사친가」를 배웠다고 한다.
[구성 및 형식]
같은 이름의 가사 「사친가」와 같이 4·4조가 주조를 이룬다. 메기는소리와 받는소리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혼자서 부른다.
[내용]
유애유수/ 꿈을 꾸니/ 놓으니/ 딸일레라/ 딸을 났다/ 서러 마소/ 가문가문/ 여자 나요/ 시무 세 살/ 먹거들랑 …… 간청해야/ 간청해야/ 중매자를/ 간청해야/ 그 처녀 간태가/ 어떠한고/ 영남에/ 첫째 가고/ 그 처녀 간태가/ 어떠한고/ 서울 가도/ 첫째 가고/ 하루 이틀/ 지낸 후에/ 넘우 가문/ 갈라 하니/ 부모님 하는 말쌈/ 야야 거게 앉아/ 이내 말쌈/ 들어봐라/ 넘우 가문/ 가거들랑/ 제사임금/ 들거들랑/ 씩은 서답/ 개복하고/ 머리 깜아/ 정신하고/ 꼬꼬 닭을/ 잡거들랑/ 잔터래기/ 조심하고/ 멧밥을/ 짓거들랑/ 미 돌없이/ 조심하고 …….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친가」는 시집살이를 하며 부모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같은 이름의 규방가사가 존재한다. 작품의 중간에 ‘계녀가사(誡女歌辭)[딸을 주의시키는 말]’ 형식을 띠는 부분이 있는데, 시집가는 딸에게 시집살이하며 따라야 할 규범을 가르치기 위해 가사를 지어 주던 옛날 사대부가 부녀층의 문화가 이어져 온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현황]
민요가 더 이상 구비 전승되지 않는 현실에서 「사친가」 역시 전승력을 상실하였으며, 남아 있는 자료에서도 그 존재를 발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김해시에 전승되는 민요 「사친가」는 딸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 친정 부모가 딸에게 시집가서 지켜야 할 규범을 알려주는 내용, 시집에서 친정 부모의 편지를 받고 부모를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사친가에서 부모를 그리워하고 효도를 다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데 비해 김해시의 작품은 중반에 계녀가사와 유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지 왔네/ 편지 왔네/ 마산 거게/ 편지 왔네’에서 부모의 편지가 인근 지역인 마산에서 온 것으로 나타나 있어 지역에서 실제 만들어지고 불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