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뒤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66
이칭/별칭 「언문뒤풀이」,「한글풀이」,「한글타령」,「국문풀이」,「국문뒤풀이」,「가갸뒤풀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유하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2년 1월 29일 - 「한글뒤풀이」 김쾌남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 「한글뒤풀이」 『한국민요대전』-경상남도 편에 수록
채록지 경상남도 김해시 유하동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김쾌남[여, 65]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유하동에서 한글의 자모 순서로 말을 만들어 부르던 노래.

[개설]

「한글뒤풀이」는 ‘가’부터 시작되는 한글의 자모 순서대로 가사를 구성한 언어 유희요[어희요, 語戱謠]이다. ‘뒤풀이’는 글자의 뜻을 연상하여 푼다는 의미인데, 「한글뒤풀이」는 단순한 의미 풀이에서 나아가 말을 짓고 반복하는 유희성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한글풀이」·「국문풀이」·「국문뒤풀이」·「한글타령」·「언문뒤풀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채록/수집 상황]

「한글뒤풀이」는 1994년 문화방송에서 펴낸 『한국민요대전』-경상남도 편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2년 김해시 장유면 유하리 후포마을[현 김해시 유하동]에서 김쾌남[여, 65]에게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한글의 순서 즉, 가갸거겨의 순서에 따라서 말을 만들어 나가는 언어 유희요인데, 독창으로 불린다.

[내용]

가기야 거기여/ 가이 없는 이 내 몸이 그이 없이도 되였구나/ 고기요 구기요/ 고생하던 우리 낭군 구관하기도 짝이 없다/ 나니야 너니여/ 날라 가는 기러기야 임에야 소석 전해 도고/ 노니요 노니요/ 노세노세 젋어 놀아 늙어지면은 못 노나니/ 다디야 더디요/ 닫은 행차 바쁜 길에 중간참이가 늦어 온다/ 도디요 두디요/ 도독하기도 생각 임이 무정하기도 짝이 엄다/ 라리야 러리요/ 랄라가는 원앙새야 임에야 소석 전해 도고/ 루리요 루리요/ 루루장에 솔절하여 조선팔도 유랑가자/ 마미야 머미요/ 마자마자 마잤더니 임으 생각 절로 난다/ 모미요 모미요/ 모짓도다 모짓도다 한양 낭군 모짓도다/ 바비야 버비요/ 밥을 묵다가 임오 생각 목이 메여 못 묵겠네/ 보비요 보비요/ 보고짓고 보고짓고 한양 낭군 보고짓네/ 사시야 서시요/ 사실 동풍 찬 바람에 중간참이가 늦어 온다/ 소시요 수시요/ 나귀 등에다 솔절하여 조선팔도 유랑 가자/ 아이야 어이요/ 아도담싹 안은 임이 인정 엄시 떨어진다/ 오이요 우이요/ 오동숲을 임을 두고 임 찾으로만 내가 가나/ 자지야 저지요/ 자주자주 보던 임도 간 곳이 엄고 몬 보겠네/ 조지요 주지요/ 조족하기도 날 생던마는 정도 엄시 떨어짓네/ 차지요 처지요/ 차도 차도 못찾을 임을 어이 그리 무정하노/ 초치요 추치요/ 초도하던 우런 임은 나를 두고 떠나 가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글뒤풀이」는 언어 유희요 중에서도 문자 풀이를 사설로 하는 문자 유희요에 속한다. 유희요는 놀이를 하면서 그 진행을 위해 부르거나 흥겨움을 높이기 위해 부르는데, 「한글뒤풀이」는 노래 자체가 언어를 이용한 놀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유희요는 구성이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한글뒤풀이」 또한 가기야거기여[가갸거겨]와 같이 한글의 자모를 이야기한 후 ‘가’로 시작하는 짧은 문장을 덧붙이고, 이러한 구성을 반복하고 있어 유희요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으면서 교육적 기능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 「한글뒤풀이」는 특히 한글의 자모를 이용하여 한글의 묘미를 살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불리던 「한글뒤풀이」는 한글을 가르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불렀던 것이다. 노래를 이용하여 한글을 익히려는 옛사람들의 지혜와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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