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026 |
---|---|
한자 | 土壤 |
영어공식명칭 | Soil |
이칭/별칭 | 흙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재열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지역에서 암석의 풍화 산물과 동식물에서 생긴 유기물이 섞여 이루어진 물질.
[개설]
토양은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의 풍화 산물과 동식물의 생장과 분해 과정에서 발생한 유기물이 섞어지며 기후, 지형, 시간 등의 상호 작용을 받아 생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토양의 변화 과정은 주변의 환경 조건과 평형을 이루기 위해 계속된다. 따라서 토양은 일정한 토양 단면의 형태를 이루는 자연체로서 지구 표면을 덮고 있으며, 적당한 양의 공기와 물이 섞이면 기계적으로 식물을 지지하고 양분의 일부를 공급하여 식물을 자라게 한다.
[분류]
학술적으로 토양은 주요한 감식 층위의 유무와 종류에 따라서 크게 12개 목으로 분류하고, 세부적 특성 구분에 따라서 다시 아목(亞目)[suborder], 대군(大群)[great group], 아군(亞群)[subgroup], 속(屬)[family], 통(統)[series]으로 세분한다. 이 중 대분류상의 12목은 알피졸(Alfisols), 안디졸(Andisols), 아리디졸(Aridisols), 엔티졸(Entisols), 젤리졸(Gelisols), 히스토졸(Histosols), 인셉티졸(Inceptisol), 몰리졸(Mollisols), 옥시졸(Oxisols), 스포도졸(Spodosols), 울티졸(Ultisols), 버티졸(Vertisols)이다. 각 토양목은 건조 기후나 한대 기후 지역과 같이 형성 지역의 기후적 환경을 비롯하여 산지, 저습지 등 주변 환경 조건에 따른 다양한 토양 생성 과정 또는 모재가 되는 암석의 차이 등에 의해 구분된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토양의 목은 엔티졸, 인셉티졸, 알피졸, 몰리졸, 울티졸, 안디졸, 히스토졸 등 7개 종류이다.
김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는 토양은 인셉티졸[253.4㎢], 울티졸[91.04㎢], 알피졸[63.71㎢], 엔티졸[24.52㎢]이며, 이외 몰리졸[4.26㎢] 등이 일부 분포하고 있다. 이 중 인셉티졸은 토양의 층위가 발달하기 시작한 젊은 토양을 의미하며, 울티졸은 점토 집적층이 있으며 염기 포화도가 35% 이하인 산성 토양, 알피졸은 점토 집적층이 있으며 염기 포화도가 35% 이상인 토양을 각각 의미한다. 또한 엔티졸은 토양 생성 발달이 미약하여 층위의 분화가 없는 새로운 토양, 몰리졸은 유기물과 염기가 풍부한 무기질 토양을 의미한다. 이 중 몰리졸을 제외한 앞선 네 가지의 토양 목은 김해 지역 전체 토양 분포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토양의 공통점은 형성 시기가 비교적 현재에 가까운 새로운 토양층이라는 점이며, 이는 김해 지역 일대는 지사적(地史的)으로 비교적 최근 고(古) 김해만 또는 낙동강의 상시적 범람에 의해 저습한 환경에 놓여 있다가 이후 해수면 또는 낙동강 수위 변화 및 수로, 제방의 건설로 인해 점차 육화되기 시작하며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토지 이용]
토양의 구분을 토지 이용에 따라서 논, 밭, 과수[상전], 초지, 임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김해 지역의 경우 논[132.84㎢]과 초지[99.61㎢]의 이용 비율이 약 50%에 해당하는 한편, 밭[41.58㎢]과 과수[36.23㎢]의 비율은 30% 정도로, 이와 같은 논밭 토지 이용률은 침수와 범람에 의해 형성된 저습 환경의 토양층 유래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밭 또는 과수로 이용되는 지역은 임지[126.66㎢, 전체 토양의 약 25%] 인근의 경사지 내지 침수와 범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상대적 고지대의 토양층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저습한 환경의 토양은 수전 농업의 대표적 작물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주식이 되는 벼 작물의 재배에 가장 적합하다. 이와 같이 토양 특성에 따라서 살펴보면, 김해 지역에서 재배에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작물은 벼이다. 다만 하천과 하구에 인접한 곳에서는 배수의 문제에 따라 벼농사가 적합하지 못한 곳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곳에서는 1년생 밭작물을 재배하는 경우가 있다. 전체적으로 최근에는 환금성이 낮고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벼농사를 대신하여 시설 농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품성 높은 작물로 대체되는 경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