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에서 발원하여 부산광역시를 지나 서낙동강에 합류하는 하천.

[개설]

서낙동강 수계의 지방 하천으로 서낙동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수계는 본류인 조만강과 지류인 원지천, 유하천, 대청천, 율하천, 해반천, 그리고 소하천인 국계천, 옥천, 점골천, 덕암2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는 태야강이라 불리었다.

[명칭 유래]

‘조만강’이라는 이름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봉림동에 있는 조만포에서 유래되었다. 1934년 녹산수문이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밀물 때 바닷물이 이곳까지 거슬러 올라와 가득찼기 때문에 조만포라고 불렀다.

[자연환경]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며 하류에는 매우 넓은 평야가 발달되어 주로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만강 유역의 충적 평야는 해안 충적 평야로 분류된다. 조만강은 낙동강과의 합류 지점이 낙동강 하구부에 있어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만강은 밀물 때 거꾸로 바닷물이 강을 타고 밀려 들어오는 감조 하천에 해당하였으나,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 대동수문이 지어진 후 조수가 차단되어 더 이상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지는 않는다.

[현황]

하천 연장 16.3㎞, 유로 연장 19.8㎞이며, 유역 면적은 175.36㎢이다.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의 정곡(正谷)에서 발원한 강물은 주촌면의 원지천, 석칠천, 국계천을 비롯한 여러 계류와 함께 남으로 흘러서 주촌면을 관통하고 골든루트공단 같은 서김해의 공단을 지나서 내덕동 일대에서 내삼천과 합쳐져 흘러간다. 이후 장유 일대에서 나오는 대청천과 합류한 후 동남으로 방향을 바꾸어 신문동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율하천에 합류한다. 이후 다시 방향을 동으로 바꾸어 흘러가다 김해 시내에서 흘러 나오는 해반천과 합류하여 조만강을 이룬다. 강은 다시 남류하여 부산광역시 가락동 일대의 배수로를 흡수하고 조만교 아래를 지나 녹산동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주고 지사천과 합한다. 이후 장락나루를 지나 최종적으로 서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1967~70년에 농업진흥공사에서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연장 2.3㎞, 유역 면적 265.9㎡를 준설하였다. 덕암산업단지, 골든루트공단 등의 공단이 있어서 물이 더러운 편이다. 김해시 서부 농촌을 관통해 가는 하천이라서 크고 중요하며 주촌면과 칠산서부동 및 장유동과의 경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