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0063
한자 河川
영어공식명칭 River
이칭/별칭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세훈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지역의 지표면에 일정한 유로를 가지고 흐르는 육수.

[개설]

김해시에는 낙동강서낙동강의 국가 하천이 통과하며 지방 하천인 조만강화포천을 중심으로 29개의 지방 하천과 97개의 소하천이 있다. 김해시의 지방 하천의 연장은 118.9㎞, 소하천은 109.8㎞에 이른다. 국가 하천과 지방 하천은 하천법에 준거한다. 국가 하천인 낙동강은 김해시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흘렀다가 대동면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고, 대동면의 남쪽에서 서낙동강으로 분류된다. 지방 하천인 조만강은 김해시 남동부를 흘러 서낙동강으로 유입하고, 화포천은 김해시 북서부를 흘러 낙동강 본류로 유입한다. 대부분의 소하천은 화포천, 조만강, 서낙동강으로 유입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김해의 수계]

김해시의 수계는 일반적으로 지형에 따라 발달하였다. 산맥의 발달에 거의 직각 방향인 북서·북북서-남동·남남동 방향이 우세하며 북동 내지 동서 방향의 하곡도 볼 수 있으나 하곡의 상부에 이르면 여러 방향의 세곡이 발달한다.

대하천인 낙동강은 김해시 북부에서는 남동 방향으로 흘러 지류인 서낙동강에 이르러 남해로 흐른다. 강은 주요 지역에 특징적인 자연 지형을 발달시켰는데, 북쪽의 화포천과 밀양강의 합류 지점에 비교적 넓은 충적 지대를, 하구에 이르러서는 삼각주를 형성시켰다. 한편 김해 각지에 크고 작은 지류 하천이 분포한다. 그중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대표적인 지류 하천은 주천강, 화포천, 안양천, 대포천 등이다. 이들 하천의 영향으로 저수지, 습지가 조성되어 주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였다. 김해시 북부의 화포천과 주천강, 서남부의 조만강이 많은 지류와 넓은 유역 면적을 자랑한다.

[주요 하천]

낙동강[유로 연장 510.36㎞]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영남 중앙을 관류하고 창녕군에서 경상남도로 들어와 황강, 남강 등을 합류하고 하류에 이르러 김해 일대에 넓은 삼각주를 형성하면서 흘러 들어간다. 낙동강의 본류는 김해시 대동면과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의 경계에서 두 개로 분기하여 흐른다. 김해시에서 낙동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지류 하천을 상류부터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주천강은 주항천 등의 지류를 합하여 진영읍을 흐른다. 화포천진례천, 혼법천, 설창천, 경계천, 용성천, 퇴래천, 용덕천, 경동천 등의 지류를 합하여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을 흐른다. 얀양천 등은 생림면에서 합류한다. 대포천, 소감천 등은 상동면에서 여차천, 내동천과 합류한다.

서낙동강낙동강 서쪽으로 흐르는 강으로 낙동강 권역의 서낙동강 수계에 속하며, 유로 연장 26.4㎞, 유역 면적 285.08㎢에 이른다. 예전에는 낙동강 본류를 이루는 하천이었다. 서낙동강은 대동수문에서 시작되어 녹산수문에서 남해로 유입되고, 김해평야 서부의 농업용수 공급원이다. 김해시에서 서낙동강으로 직접 유입되는 지류 하천을 상류부터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대동면에서는 영동천, 예안천, 주중천이 합류한다. 김해 시가지에서 신어천과 호계천이 합류한다.

서낙동강의 또 다른 지류인 조만강[유로 연장 19.8㎞]은 주촌면 덕암리 정곡에서 발원하는데 옛날에는 태야강이라 불렀다. 주촌면에서 여러 계류를 합한 조만강은 내삼천을 합하고, 능천, 삼문천, 대청천을 합류한 뒤 봉곡천과 합류한다. 김해 시가지를 흐르는 해반천, 호계천, 금천의 여러 줄기는 봉곡천으로 합류되었다가 조만강으로 합류한다. 조만강은 유역의 여러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서낙동강으로 유입된다.

[하천 주변 지형과 토지 이용]

비교적 많은 지류와 넓은 유역 면적을 보유한 주천강, 화포천, 조만강은 중하류부에 충적 평야가 넓게 발달해 있어 현재는 주로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천강은 진영읍 북부 일대, 화포천한림면 북부와 진영읍 동부 일대, 조만강은 장유1~3동 동부 일대가 이에 해당한다. 그중 화포천과 주천강은 낙동강과의 합류 지점이 조만강보다 비교적 상류에 있다. 따라서 과거 홀로세 해진극상기에 바닷물의 침입을 받은 이후 조만강 유역보다 이른 시기에 바다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이에 비해 조만강낙동강과의 합류 지점이 낙동강 하구부에 있어 과거 홀로세 해진극상기에 비교적 늦게까지 바다의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조만강 유역의 충적 평야는 바다의 영향을 주로 받은 해안 충적 평야로 분류된다.

주천강과 화포천은 유역 면적이 비교적 넓어 충적 평야뿐만 아니라 상류부에 선상지와 곡저 평야가 역시 넓게 분포한다. 진례면, 진영읍 중부, 한림면 남부 일대가 화포천 유역에 해당하며, 장유 1~3동 동부와 주촌면 일대가 조만강 유역에 해당한다. 김해 시가지를 흐르는 해반천신어천은 유역 면적은 넓지 않으나 유역 내에 선상지가 발달해 있고 서낙동강과 인접한 하류부에는 충적 평야가 넓게 발달하여 농업이 이루어지거나 일찍이 도시로 개발되었다. 안양천과 영동천 유역은 낙동강 본류와 인접하여 충적 평야가 발달하였다. 그 외 하천 유역은 산지 사이의 좁은 하곡을 따라 하천이 흐르다 보니 충적 평야보다는 곡저 평야와 선상지가 비교적 좁게 발달하였다.

[김해 북부 지역의 독특한 배수 체계]

김해시 한림면화포천습지는 배후 산지의 면적이 넓고 6개의 소지류가 한꺼번에 집중하는 지류 습지의 특성을 보이며, 비정상적으로 하폭이 넓은 하도 내 습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생림면은 범람원의 면적이 좁아 범람원에 저류지를 유지하기 힘들었고, 집중 호우 시 모든 유수의 배수를 전적으로 기계 배수에 의존할 수 없었다. 따라서 집중 호우 시 홍수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1970년에 ‘승수로’라는 독특한 배수 체계를 설치하고 2001년 보강 공사를 완료해 배후 산지에서 유입되는 유수의 57%가량을 자연 배수할 수 있었다. 승수로의 경사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 우회, 절개, 터널의 방법을 이용하여 배수구의 고도를 9.5m로 유지한 결과, 낙동강 본류의 수위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수위 관측 지점의 홍수 경보 수위인 9m에 도달하더라도 자연 배수가 가능하다. 이러한 승수로는 생림면뿐 아니라 인근의 마사리대동면 일대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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