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0153
한자 甘露里
영어공식명칭 Gamno-ri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설 시기/일시 1914년 4월 1일 - 경상남도 김해군 상동면 감노리 개설
변천 시기/일시 1995년 5월 10일 - 경상남도 김해군 상동면 감노리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로 개편
성격 법정리
면적 7.53㎢
가구수 131가구
인구[남/여] 219명[남 116명/여 103명]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감노리상동면의 북쪽에 자리한 지역으로 상동면에서는 가장 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감노리에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여러 역사서에 기록될 만큼 이름난 큰 사찰이었던 감로사(甘露寺)가 있었는데, 이 감로사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감로사는 고려 충렬왕(忠烈王)[1274~1308] 때 원감국사(園監國師) 충지(冲止)가 주지로 있었던 큰 사찰이었다. 화엄종(華嚴宗)에 속한 선종(禪宗) 계열로 알려져 있다. 『태종실록(太宗實錄)』 7년[1407] 12월 신사(辛巳)조에 감로사와 관련한 기록이 처음 등장한다. 그 외에도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 등에도 기록되어 있을 만큼 이름난 사찰이었다. 『김해부읍지(金海府邑誌)』에는 “감로사에 남암(南庵), 중암(中庵), 서암(西庵), 도솔암(兜率庵), 백련암(白蓮庵), 석수암(石水庵) 등의 암자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사찰 규모가 상당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감로사는 고려 전기부터 조선 전기까지는 불사가 지속되었지만 임진왜란으로 큰 피해를 입고 회복하지 못하여 조선 후기에는 명맥만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감로사가 쇠퇴하면서 감노리 지역도 점차 축소되어 상동면에 속한 하나의 마을로 남게 되었다.

[명칭 유래]

‘감노(甘露)’는 감로사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든 중생을 잘 교화하고 가르친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이다. 매화꽃과 복숭아꽃이 피어나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마을에 감로사라는 부처님의 세계가 들어선 것은 그 자체로 도교(道敎)와 불교(佛敎)의 만남을 의미하며, 이는 한편으로 이상적인 마을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연 마을 이름인 ‘화현(花峴)’이 ‘꽃이 피어 있는 고개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봄이 되면 화현고개 주변에 피는 진달래꽃과 낙동강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화현마을과 상동면 대감리 봉암마을로 이어지는 고갯길이 ‘꽃고개’로 불리는 것도 봄이면 꽃이 많이 피기 때문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감노리는 조선 후기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의 상동면 지역이었다. 상동면이 속한 김해 지역은 1895년(고종 32)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김해군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남도 김해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상동면의 20개 리를 6개 리로 통폐합하여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인 상동면으로 하고, 감노리에 신곡리와 화현리를 합하여 상동면의 법정리인 감노리로 하였다. 상동면은 1981년 7월 1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분리될 때 김해군의 관할로 남았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여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감노리의 남쪽에는 금동산[463.2m]이 있고 북동쪽으로는 낙동강의 본류가 흘러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갖춘 곳이나 자연 마을은 금동산의 북사면에 형성되어 있다. 북동쪽으로 접한 낙동강 본류는 협소한 지형으로 하천의 범람이 잦아 수해를 자주 입었다.

[현황]

2023년 12월 31일 기준 감노리의 면적은 7.53㎢이며, 131가구, 219명[남자 116명, 여자 10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자연 마을로 화현마을, 신곡(新谷)마을, 감로마을이 있다. 신곡마을 입구에 최근 공장이 들어섰는데, 원래 ‘옥지연(玉池淵)’이라는 못이 있었던 자리로, 마을 사람들은 ‘옥연지’라고도 불렀다. 신곡마을회관이 마을 안쪽에 있다. 300년 전에 형성된 감로마을에는 무위암(無爲庵)과 수연암(修蓮庵)이 있다. 금동산 자락의 뒷산 연화봉에서 허황옥(許黃玉)과 같은 훌륭한 분이 태어날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또 마을 한쪽에는 자토(紫土)[자줏빛 흙]로 다기(茶器)를 구워 내는 김해 지역 유일의 자기 가마인 아민요(雅民窯)가 있다. 감로마을에서 신곡마을 사이의 고개를 사기막고개라고 하는데, 가마와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감로리에는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와 국가지원지방도 제69호선이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낙동강을 따라 지나간다. 감노리의 북쪽 낙동강 변에는 4대 강 살리기 사업 때 조성한 상동감로강변공원과 화현강변공원, 달무리수변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낙동강 종주 자전거 도로, 산책로, 캠핑지 등의 휴양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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