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화포천 등에서 서식하였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민물거북.

[개설]

척삭동물문 파충강 거북목 남생이과 남생이속에 속하는 토종 민물거북이로 과거에는 하천마다 흔하게 관찰되었으나 약재나 보신용으로 남획되었고, 수질 오염과 외래종 거북등으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다.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형태]

등껍질 길이는 25~45㎝ 정도이다. 등껍질은 암갈색 혹은 황갈색이며, 여러 개의 판으로 나누어져 있다. 등껍질의 중앙과 양쪽 등면에는 총 3개의 뚜렷한 용골이 있고 가장자리는 둥근 형태이다. 머리와 다리를 껍질 안으로 완전히 넣을 수 있다. 배 껍질 역시 여러 개의 판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부분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머리 윗면은 대부분 암녹색, 녹회색, 또는 흑색이며, 특별한 무늬가 없다. 머리의 측면에는 눈 뒤에서부터 목덜미까지 노란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나오는 구지가의 거북을 남생이로 보는 견해도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잡식성으로 주로 해캄과 같은 수초를 비롯하여 수면에 떨어진 곤충류, 다슬기, 우렁이와 같은 복족류, 갑각류, 어류의 사체 등을 먹는다.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11월에 동면한다. 짝짓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 동면 직전 얕은 물가 혹은 물속에서 한다. 암컷은 6월부터 7월까지 1~3회에 걸쳐 4~15개의 알을 하천 주변, 경작지, 제방 주변의 초지에 얕은 둥지를 파고 산란한다.

[현황]

2000년대 초반 김해시 화포천습지 하류에서 관찰되었으나 그 이후에는 관찰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