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화포천습지 중 국가 습지보호지역을 중심으로 보호 관리하기 위하여 한림면과 진영읍 경계에 조성한 생태 공원.

[개설]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의 대부분은 화포천 중류에 조성되어 있는데, 면적은 1.6㎢이며 길이는 3.5㎞이다. 화포천의 상류는 KTX 진영역과 인접하고 하류는 어은-한림정 국도를 경계로 한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이 자리한 화포천습지는 화포천의 물이 상류에서 내려오다가 갑자기 넓은 들판을 만나 퇴적하고 낙동강의 범람과 함께 형성된 지역으로, 다양한 습지 경관과 생물상을 가지고 있어 보존이 필요한 곳이다. 화포천습지의 하류는 차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후 생태 공원의 확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립 경위]

100여 년 전에는 화포천 중하류 전체가 습지였으나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하천 주변에 둑을 쌓아 대부분은 농경지로 변환되었다. 이후 2000년대 초 지금의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지역은 폐수가 흐르고 쓰레기가 넘쳐 나던 곳이었다. 2008년 제10회 람사르 총회[경상남도 창원시 개최]를 계기로 ‘화포천습지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었고, 이에 따라 김해시도 생태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을 건립하게 되었다.

[변천]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2007년 생태 공원으로 기획되어 공사에 들어갔고, 2012년 9월 14일에 개장하였다. 같은 날 화포천습지생태공원생태학습관도 개관하였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이 개장한 후 매년 많은 사람이 화포천습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한편 생태 체험 교육을 위해 다녀가고 있다.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조성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운영에 힙입어 생물 다양성과 개체수가 증가하였다.

[구성]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저마다의 경관 특색과 생태적인 특징을 고려하여 큰기러기뜰, 노랑부리저어새뜰, 노랑어리연꽃뜰, 창포뜰, 물억새뜰의 5개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화포천습지 탐방 시 순환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24.5㎞ 길이의 ‘화포천 아우름길’이 조성되어 있다.

[현황]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은 화포천습지의 중·하류에 조성되어 있는데, 화포천을 따라 크게 두 번 굽이치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하천을 따라 습지가 형성되어 다양한 형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김해시의 생태 교육 중심지로서 연간 1만 2000여 명의 체험객이 습지의 생태와 생물에 대해 체험하고 있다. 2024년 현재 화포천습지의 중류는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김해시는 화포천습지의 ‘람사르습지’ 지정은 물론이고 화포천습지가 자리한 김해시의 ‘람사르습지도시’ 지정을 추진하며 국제적인 습지 지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