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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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槿友會運動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전개된 항일 여성 운동.
[역사적 배경]
1920년대 후반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로 나누어진 독립운동가 사이에서 함께 협력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하자는 협동전선론이 대두되었고, 그 결과 1927년 2월 신간회(新幹會)가 설립되었다. 신간회 외곽 조직으로 결성된 근우회는 여자의 단결과 지위 향상이라는 강령하에 조직된 항일 여성 운동 단체로, 1931년 초까지 국내외에 70여 지회가 조직되었다. 김해 지역에는 1920년대 들어 김해여자청년회를 비롯하여 김해여자야학회, 김해여자한빛회, 김해신진여자회 등 다양한 여성 운동 단체들이 조직되었는데, 근우회 김회지회는 이러한 김해 지역 여성 운동의 토대 위에 설립되었다.
[경과]
근우회 김해지회는 1928년 3월 8일 기존의 김해여성동맹을 해체하고 설립되었다. 3월 24일 노동야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설립대회는 각 사회단체 대표를 비롯하여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이는 위원대표 김필애, 서무부위원 임현숙과 김복덕, 재무부위원 김영봉과 김필련, 정치문화부위원 김필순과 임귀진, 교양부위원 한무전과 안효진, 선전부위원 김애선과 허어진, 조사부위원 김일득과 박악이, 학생부위원 장지환과 김어진 등이었다.
근우회 김해지회는 근우회의 행동 강령에 따라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와 지위 향상, 교양, 경제적 독립, 공창제와 조혼 폐지, 생활 개선 등에 관한 문제들을 고민하며 대중적인 운동을 전개하여 나갔다. 여성 문제에 관한 선전강연회를 비롯하여 재봉강습회 등 다양한 강습회를 개최하였고, 폐쇄 위기에 빠진 김해여자야학을 인수하여 운영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 김해 지역 사회단체의 일원으로,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에 관여하였다.
[결과]
근우회 김해지회가 언제 해소되었는지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으나, 1931년 신간회와 더불어 근우회가 해체되면서 다른 지역 지회와 함께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근우회운동은 1920년대 김해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운동으로, 근우회 김해지회는 김해 지역 내 여성들이 처한 사회적·민족적 문제들을 본격적으로 거론하면서 해결해 가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