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0479
한자 金海鄕校 古文書
분야 종교/유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향교길 21[대성동 224]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구진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장처 김해향교 - 경상남도 김해시 향교길 21[대성동 224]지도보기
발견|발굴처 김해향교 - 경상남도 김해시 향교길 21[대성동 224]
성격 고문서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대성동 김해향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고문서.

[제작 발급 경위]

1994년 12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김해 지역 고문서를 조사했는데, 김해문화원과 향교 측의 도움으로 김해향교에 있는 성책(成冊) 문서 71책과 고문서 100여 점을 발견하였다. 당시까지 김해의 관계자들 중에 이 자료의 보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없었다. 발견 당시 문서들은 나무 상자에 봉해진 채 들어 있었고, 상자 뚜껑의 안쪽에는 ‘경오 육월 이십구일 향안봉심(庚午 六月 二十九日 鄕案奉審)’이라는 기록이 있었다고 하는데, 여기의 경오년은 1930년을 뜻한다. 이 문서들은 64년 만에 외부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구성/내용]

「김해향교 고문서」는 크게 유안류(儒案類), 향안류(鄕案類), 신산서원(新山書院) 관계 자료로 나눌 수 있다. 유안류는 향교에 출입한 인사들의 명단을 기록한 것으로, 「청금안(靑衿案)」·「유안(儒案)」·「노유안(老儒案)」·「김해향교강안(金海儒生講案)」·「김해향교유생안(金海鄕校儒生案)」 등이 속한다. 이들은 17세기 초반 이후의 자료들로 당시 향교를 출입한 유림들의 활동을 파악할 수 있다. 「청금안」은 향교 소속 유림의 명단으로 서로 전혀 다른 2종이 전하는데, 작성 시기는 1691년이다. 「유안」은 1612년에 작성된 것부터 1675년까지의 것이 남아 있는데, 수록 인원은 통상 20명 내외이다. 「노유안」은 향교 유림들 중에 나이가 많아 임무가 면제된 인물들의 명단으로 보이는데, 1675년과 1679년 두 차례 작성된 것으로 수록 인물은 총 4명이다.

향안류는 「향안」과 그 운영에 관련된 문서들인데, 모두 6종류의 김해 지역 「향안」과 당시 운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80여 점의 고문서가 있다. 170여 년에 걸쳐 지방 유력 사족들이 망라되어 있는데, 향안의 작성 과정, 입록 절차, 향회 운영 등 향교 운영에 관한 제반 내용을 사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신산서원 관계 자료가 김해향교에 보관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특기할 만하다. 그중 「참모록(參慕錄)」에는 신산서원 춘추 향사에 참여한 인원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기록이 남아 있는 기간은 1684~1747년의 60여 년 동안과 1772~1774년 2년의 기록이 있다. 여기에 기록된 인물들 중 향교에 출입한 이들도 많아 「향안」에도 이름이 보이는 경우가 다수이다. 따라서 이 당시 김해 지역의 사족들은 향교와 서원을 구별하지 않고 출입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를 통해 서원의 임원 구성과 명단을 일부 알 수 있기도 하다. 「신산서원지알록(新山書院祗謁錄)」은 신산서원에 와서 참배하였던 인물들을 기록한 자료인데, 기록이 남아 있는 해는 1828년부터 1832년, 1844년이다. 여기에 수록된 인물들은 김해 지역뿐만 아니라 진주·함안·영산·영천 등 경상도에 거주하는 사족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의의와 평가]

김해향교는 고려 시대에 건립되어 지역의 유학 지식인들이 학문을 토론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현재 전하는 「김해향교 고문서」를 통해 조선 시대에 이르러 향교의 운영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던 정황을 엿볼 수 있다. 향교는 지역 학술을 주도하는 공간이었기에 출입 인사의 면면과 운영 현황은 조선 후기 교육사·학술사를 밝히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인근의 신산서원은 1609년에 사액된 국가 공인 사학으로 조식과 신계성(申季誠)을 제향했는데, 신산서원의 고문서가 김해향교에서 발견된 것을 통해 두 기관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현재 전하는 신산서원 관련 자료는 거의 찾기 힘들기 때문에 김해향교에서 발견된 신산서원 관련 자료는 사료적 측면에서도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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