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유충을 시조로 하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세거 성씨.

[개설]

청주 송씨(淸州 宋氏)는 충청북도 청주를 본관으로 하며, 김해시 진례면의 송정리와 담안리를 집성촌으로 하여 거주하던 성씨이다. 송빈(宋賓)[1542~1592]이 임진왜란 당시 김해성전투(金海城戰鬪)에서 순절하였다.

[연원]

청주 송씨의 시조 송유충(宋有忠)은 여산 송씨(礪山 宋氏) 밀직공(密直公) 송방영(宋邦英)의 손자였으나 뒷날 여산 송씨에서 출성하여 청주를 본관으로 하여 청주 송씨의 시조가 되었다.

1934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조선의 성[朝鮮の姓]』에 김해 지역 청주 송씨는 진례면의 송정리(松亭里)[74가구]와 담안리(淡安里)[41가구]에 주로 거주하고 있었다. 그 전 자료인 1904년(고종 41)에 간행된 『경상남도 김해군 가호안(慶尙南道 金海郡 家戶案)』에는 진례면 송정리에 거주하는 총 26호 중 19호가 송씨였다. 따라서 진례면 송정리와 담안리 일대에서 대대로 청주 송씨가 세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김해시 진영읍 하계리에서 태어난 송빈이 임진왜란 당시 김해성을 방어하다 순절하였다. 송빈 이후 청주 송씨의 가세는 이어져서 송빈의 아들 송정백(宋廷伯)이 1606년(선조 39) 사마시에 급제하여 진사가 되었다.

[입향 경위]

청주 송씨가 언제 김해 지역으로 입향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성씨조에 나와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대략 16세기 즈음에 입향한 것으로 보인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盆城輿地勝覽新增抄)』 고적조에는 1537년(중종 32) 송빈의 아버지 송창(宋昌)을 비롯하여 원백수(元栢壽), 김경(金璟), 손암(孫巖) 4명의 이름이 세겨진 바위가 있었다고 하므로 1537년 이전에 이미 김해 진례 지역에 세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 무과조에 송빈의 증조할아버지인 송숙형(宋叔亨)의 이름이 확인되므로 송빈의 증조할아버지 대부터 김해 지역에 세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김해시 진례면의 송정리와 담안리에 청주 송씨 집성촌이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