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조용우(趙鏞宇)[1887~1923]는 1887년 4월 24일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에서 태어났다. 조용훈(趙鏞熏)이라고도 하며, 자는 경중(敬仲)이다. 평양 조씨 첨추공파(僉樞公派) 31세손으로, 아버지는 조덕기(趙德基)이다. 부인은 인천 이씨이고, 아들로 조승순(趙承淳)을 두었다.

[활동 사항]

조용우는 김승태(金升泰)·김종훤(金鐘烜)·이강석(李康奭)·김용주(金鎔鑄)·조항래(趙恒來)·최현호(催鉉浩) 등과 함께 1919년 4월 12일 김해군 장유면 무계리[현 경상남도 김해시 무계동] 무계리장터에서 열린 만세 시위를 주도한 지도부 중 한 사람이다. 이들은 4월 11일 장유면 신문리 범동포의 이학도(李學道) 주막에서 거사를 최종 점검하였다. 그리고 범동포 갈대밭 속에서 태극기를 만들고, 독립 선언서를 등사하여 마을별로 나누어 가졌다.

4월 12일 조용우는 신문리 주민을 동원하여 무계리장터 만세 시위에 적극 동참하였다. 총 3,000여 명이 모여 헌병주재소를 공격하였으며, 일제 헌병의 발포로 3명이 사망하는 등 김해 지역에서 가장 공세적 시위가 벌어졌다. 조용우는 시위 후 체포되었고, 1919년 6월 5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927년 2월 23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칙령 제11호에 의거하여 사면받았다. 1923년 9월 11일 사망하였다.

[묘소]

조용우는 처음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반룡산에 안장되었다가, 2008년 9월 9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조용우는 2007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