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학자이자 독립운동가.

[가계]

안효진(安孝珍)[1874~1946]은 1874년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청천리 곤법마을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경기도 광주이다. 초명은 효복(孝福)이고, 자는 성가(聖可), 호는 법강(法岡)이다. 봉사공파(奉事公派) 파조 안덕개(安德凱)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안정중(安鼎重)이다. 아들은 한학자 안붕언(安朋彦)이다.

[활동 사항]

안효진은 노상직(盧相稷)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스승의 학통을 잇는다는 의미의 입실제자(入室弟子)가 되었다. 1919년 스승 노상직과 함께 파리장서에 서명하였다. 유림의 서명을 받은 독립 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내어 독립을 호소하고자 하였던 파리장서운동은 이진상(李震相)의 문인인 곽종석(郭鍾錫) 등이 주도한 것이다. 허전(許傳)[1797~1886]의 학맥을 이은 노상직은 곽종석과 학문적 경향이 사뭇 달랐지만, 노상직의 문도도 총 14명이 파리장서운동에 가담하였다. 김해 출신으로는 안효진 외에 류진옥(柳震玉)과 허평(許坪) 등이 있다.

안효진은 노상직의 3년 상을 치른 후 지금의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천평리 지리산 자락에서 지내다가 1946년 3월 5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안효진의 저서로는 『주자고년선초(朱子考年選抄)』, 『한산문인록(漢山聞人錄)』 및 유고가 있다.

[묘소]

안효진의 무덤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에 있다.

[상훈과 추모]

안효진은 1996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2017년 3월 2일에는 김해시 연지공원에 한국유림독립파리장서비가 건립되었고, 김해 지역 파리장서 서명자로 안효진도 등재되었다. 곤법마을 생가 인근에는 1977년 건립된 ‘법강선생안공유허비(法岡先生安公遺墟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