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활동한 사회 복지가.

[가계]

위제하(魏濟河)[1920~2017]는 1920년 4월 30일 지금의 평안북도 정주시 애도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순흥이다. 아버지는 위인서, 어머니는 이전녀이며, 5남 1녀 중 둘째 아들이다. 조용화와 결혼하여 3남 3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위제하는 일제 강점기에 광조소년회 활동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수감된 후 보호 관찰을 받았다. 해방 후 월남하여 서울 아현동 판자촌 구호 활동을 시작으로, 사회 복지와 문맹 퇴치에 앞장섰다. 그러다가 1963년부터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으로 옮겨와 아동 양육 복지 시설 진우원에서 사회 복지가로 활동하였다. 진우원은 전쟁고아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당시 미국 감리교 해외구제위원회에서 후원하고 있었는데,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제하가 진우원의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로 선발되어 김해로 내려온 것이었다.

진우원은 처음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인 진우도에 있었는데, 1959년 태풍 사라호에 의해 파괴되어 진영읍 신용리 580번지로 옮겼다. 위제하는 진우원 주변의 황무지 약 66,115.7㎡에 각종 체육 시설과 야외 수영장 등을 만들고, 과실 농장을 조성하여 경제적 자력에 활용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사회 복지 시설 관리 표준화에도 기여하였다.

1991년에는 청소년자립생활관을 건립하여 청소년을 자립·자활하기 전까지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2001년에는 진영읍 지역 저소득 가정과 소외 계층 자녀 양육을 위해 참벗어린이집을 개원하였고, 2002년에는 진우아동종합복지관을 개관하였다. 이후 김해감리교회 장로로 말년을 보내다 2017년 1월 23일 사망하였다.

[묘소]

위제하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위제하는 1987년에 국민훈장 목련장, 2010년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