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0882
한자 勞動組合
영어공식명칭 Labor Union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인성호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의 임금 노동자들이 노동 환경의 보호와 향상을 위해 조직하여 운영하는 단체.

[개설]

노동조합이란 노동자들이 주도하여 노동 환경의 보호 및 개선, 복지 증진, 그리고 기타 경제적 및 사회적 위치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만든 조직이나 연합 단체를 의미한다. 1987년 이전까지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한 노동조합의 활동에 여러 제약을 겪었다. 단체 협상 및 행동에 대한 법적 제한이 강력하였기 때문이다. 민주적 노동조합의 설립과 운영 노력은 심각한 제한을 받았고, 대안으로 노사 협의회가 구성되었다. 김해시의 본격적인 노동조합 활동의 시작은 1987년 이후였다고 볼 수 있다.

[변천]

1945년 해방 직후 김해 진영의 진영소학교에서 150여 명의 노동자가 모여 주요 사회단체 중 하나인 진영노동조합을 결성하였으며, 노동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활동하였다. 1975년에 한일합섬 김해공장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으며, 당시 전체 고용 인원 기준으로 남성은 약 40%, 여성은 99%에 달할 정도로 대다수의 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하였다. 하지만 당시 노동조합은 회사 측과의 협의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노사 협상보다는 다양한 문제를 노사 협의회에서 논의하는 방향으로 활동하였다. 그 결과 노동자들을 대표하여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고 지원하는 적극적인 노사 협상을 제대로 끌어내지는 못하였다.

이후 1985년부터 동신버스, 삼흥금속 등에서도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노동 운동이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1986년에 유창섬유, 동서산업, LG, 한성 등에서도 노동조합이 생겨났고, 이러한 움직임은 1987년 5월에 한국노총 경남도협의회 김해지역사무소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1987년 6월의 민주 항쟁 이후 전국적으로 많은 민주적인 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 김해 지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함께하며 1987년 8월 17일에 장유면의 신발 제조사인 동풍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으며, 나흘 동안의 파업을 통해 상여금의 인상과 노조의 인정 등 다양한 권익을 확보하였다.

1989년 3월에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타일 생산 제조사인 삼영요업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초기에는 몇몇 조합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하였으나, 쟁의를 신고한 이후 파업을 시작하기 직전에 성공적으로 타협이 이루어져 해고가 취소되었다. 조합원의 수는 전체 노동자의 80% 이상이 되었지만 이후 사측의 압박으로 노동조합의 활동은 점차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 택시 노동조합, 버스 노동조합 등의 운수업 분야와 빙그레 김해공장 등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한국노총 경남본부 김해지부에 합류하였으나, 1997년의 IMF 경제 위기로 일부 기업이 폐업과 이전을 하면서 노동조합의 활동이 약화하였다. 이외에도 1989년 6월에 교육 분야에서 교사들의 주도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김해지회가 약 30명의 조합원의 참여로 결성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노동조합 운동이 꾸준히 전개되었다.

[현황]

2022년 3월 현재 경상남도 김해시에 등록된 노동조합은 총 42개 단체이다. 1979년에 설립된 일해노동조합을 시작으로 부경운송노동조합, 동광택시노동조합,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해문화재단[현 김해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 경남매일노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활동 중이다. 노동조합과 관련한 기관으로는 김해시청 일자리경제국 노사협력팀이 있다. 또한 한국노총 경남본부 김해지부에는 단위 노조 20여 개에 약 2,300명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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