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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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海天文臺 |
영어공식명칭 | Kimhae Aastronomical Observato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테마길 254[어방동 산2-8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은복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어방동에 있는 천체 체험을 위한 과학 문화 공간.
[개설]
김해천문대는 가락국의 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설화에 기반하여 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고대 천문과도 약간 관련이 있는데, 가락국 왕자가 진례 토성 상봉에 별을 관측하려고 ‘비비단’을 쌓았다고 전하는 것에서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건립 경위]
김해천문대는 김해시 분성산[382m] 정상에 있는 시민 천문대로 1998년 밀레니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인들의 우주와 천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2002년 2월 1일에 개관되어 시민들이 천체 관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6년 7월에 김해문화재단[현 김해문화관광재단]에 편입되었다. 2023년 현재 김해문화재단 산하 관광사업본부의 천문대팀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성]
부지 면적은 6,600㎡, 건물 면적은 2005.96㎡이다. 김해천문대는 전시동, 관측동, 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동에는 전시실·천체투영실·전망대 등이 있고, 관측동에는 제1관측실·제2관측실·보조관측실 등이 있다. 직원은 업무를 총괄하는 팀장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주관하는 전문 위원을 포함하여 총 8명이다.
[현황]
전시동은 지름 20m의 구형 철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야 수로왕을 상징하는 알 모양이다. 내부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쌍방향 체험, 디지털 전시, 관람형 패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동 안의 천체투영관은 8m의 둥근 반구형 스크린에 천체 투영기를 사용해서 관람객들이 실감 나게 우주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천체투영관에서 약 30분 정도 천문학의 역사, 우주 탐사, 중력 등을 주제로 한 천문 우주 영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돔형의 천장에 밤하늘을 재현해서 계절별로 찾아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해 천문 해설사가 직접 설명하는 가상 별자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천체 현상에 따른 특별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관측동은 천체 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하는 곳이다. 2대의 주 망원경이 설치된 제1관측실과 제2관측실은 각각 7m의 원형 돔 형태이고, 4대의 작은 망원경이 설치된 보조관측실은 가로와 세로가 9m인 슬라이딩 돔으로 되어 있다. 제1관측실에는 구경 200㎜의 굴절 망원경을, 제2관측실에는 구경 600㎜의 반사 망원경을, 보조관측실에는 102~260㎜의 소형급 망원경을 각각 갖추고 있다.
김해천문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해설 프로그램과 관측 프로그램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천체투영관 프로그램, 관측 프로그램 등 정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특별 관측 이벤트[정월 대보름, 슈퍼 문, 한가위 대보름, 행성 관측회 등]와 사회 복지 시설 등에 ‘찾아가는 관측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셋째는 특별 프로그램 운영[별 탐험대, 별나라 우주 여행, 우리 가족 천체 사진 작가 등]으로 이용자들의 천문 우주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천문대를 향한 약 800m의 진입로에 ‘비비단길’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별자리와 태양계 행성의 조형물이 길을 따라 세워져 있으며, 연중 시민들의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비비단길을 따라 20여 분 걸어 올라가다 보면 김해천문대가 있는 분성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김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특히 밤에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2023년 여름 휴가 기간에는 야광 생일 별자리 이야기, 천체 포토 존 등으로 야광 콘텐츠를 채워 ‘비비단 별빛 길’을 선보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