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0975
한자 新宗敎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강현

[정의]

개항기부터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기성 종교와 달리 새로운 주장을 내세우며 발생한 종교.

[개설]

신종교는 기성 종교와 달리 ‘새롭게‘ 만들어진 종교를 뜻한다. ‘새롭다‘는 의미는 시기적으로 기성 종교에 비해 역사가 짧다는 측면과 기성 종교가 갖지 못한 새로운 호소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한국의 신종교는 일반적으로 개항기부터 일제 강점기라는 극심한 혼란기에 기성 종교도 아니고 전래 종교도 아닌 제3의 길을 모색한 새로운 종교 운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신종교의 특징은 지배 계급이 아닌 대다수의 피지배층을 위한 ‘민중 종교‘이며, 한민족의 자체적인 종교 운동으로 ‘민족 종교‘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에서 신종교의 출발은 1860년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가 ‘동학‘을 창도한 것을 기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약 100년간 수많은 신종교들이 생멸하였다.

대표적인 신종교로는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를 비롯한 동학계, 일부(一夫) 김항(金恒)의 정역(正易),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의 상제(上帝) 신앙운동, 홍암(弘巖) 나철(羅喆)의 대종교 및 다양한 단군 계통의 신앙 운동, 그리고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의 원불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신종교는 서세동점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서학 사상에 대한 각성과 비판적 대응, 동양 전통의 유불선 삼교의 비판적 수용과 혁신을 통한 독자적 사상 체계를 수립하고자 하였던 특징이 있다. 신종교는 조선 후기의 삼정의 문란과 매관매직, 일제 강점기의 국혼(國魂) 상실 등의 말세적 상황을 해소하고,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개벽사상을 바탕으로 대다수 민초들의 희망을 대변해 새로운 사회의 도래를 갈망한다.

한국의 신종교의 발생과 변화 과정은 개항기의 창립기[1860~1910년], 일제의 탄압기[1910~1945년], 해방 이후의 혼란기[1945~1960년], 자체 정비 및 도약기[1960~현재]의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신종교의 교파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학계로는 천도교·시천교·수운교·상제교·청림교·동학교 등이 있고, 정역계로는 영가무도교와 광화교가 있다. 증산계로는 증산교·증산도·태극도 등이 있고, 단군계로는 대종교와 한얼교 등이다. 이밖에 김봉남의 물법계도 경상남도 김해와 제주도 일원에서 성행하였다.

[김해 지역 신종교]

[동학[천도교]]

김해의 동학은 1890년대에 유입되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발발하자 당시 김해 접주였던 김동명이 동학군을 이끌고 김해부를 점령하고, 부사 조준구의 탐학에 항거했다는 것으로 볼 때 1890년을 전후해서 김해에 동학이 전래되어 50호의 접을 구성하였다. 동학농민혁명의 실패로 쇠퇴한 동학 세력은 이후 천도교로 교명을 바꾸고, 1917년 김해군 상동면에 천도교 김해 전교실을 설립하였다. 천도교3·1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점차 교세 확장이 이루어져 1921년에는 천도교 김해 전교실이 김해교구로 승격되었다. 초대 김해교구장 구두은을 비롯해 인동철, 전용헌 등이 임원을 맡았다. 천도교김해교구는 김해의 사회 단체와 공동으로 대강연회·초청강연회 등을 개최하며 김해 지역의 사회 의식 고양과 문화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일부 천도교인들이 사회주의와 연계되면서 위축되었다. 해방 이후 천도교 부산시교구와 이북에서 내려온 교인들이 천도교를 재건하여 김해시 불암동천도교 김해교당을 건립하였다. 1980년대에는 300명 이상의 교세를 갖추었으나 현재는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원불교]

김해 지역의 원불교는 1945년 진영교당의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진영교당은 많은 교역자를 배출해 한국 원불교 발전에 기여하였다. 교세를 확장한 원불교는 1958년 김해시 부원동김해교당을 건립하였다. 늘어나는 신도를 수용하기 위해 1969년에는 김해시 동상동에 부지를 매입해 김해교당을 신축하여 김해 지역 원불교 포교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김해 지역의 원불교김해교당·서김해교당·동김해교당·진영교당·장유교당 등 5개 교당을 두어 지역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포교와 교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물법계]

김봉남이 창시한 물법계의 신종교인 삼법수도교화원김해시 불암동에 있다. 물법계의 창시자인 김봉남 사후 배무생이 김봉남의 영정을 김해시 가락면 박봉규의 집으로 이전하여 김봉남의 뜻을 이었다. 1961년 배무생 사후 부인인 오금순과 아들 배태수가 교단을 운영하였다. 1966년 불암동에 교당을 신축하여 이전하고, 교단의 명칭을 ‘삼법수도교화원’으로 개칭하였다. 한때 5천여 명에 달하던 교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쇠퇴하여 현재는 명백만 유지하고 있다. 한편, 물법계의 일파인 성덕도를 창도한 김옥재는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주중리 출생이다. 김옥재는 김봉남 사후 배무생과 함께 수행하였다가 분리해 성덕도를 창시하였는데, 현재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성덕도 본원이 있다.

[천리교]

일본의 신종교라고 할 수 있는 천리교는 1950년대부터 김해시 진영읍에 포교소를 두었다. 이후 교세를 확장하여 김해시 생림면천리교 한국전도청을 두었고, 화목동원남성교회, 원동의 금성교회, 대성동온천교회 등이 있다. 원남성교회는 부산 영도의 원남성교회에서 분리되어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기독교계의 신종교인데, 문선명이 창시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소속의 김해가정교회봉황동에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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