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에 있는 지역 문화 예술 진흥 기관.

[개설]

김해문화원은 김해의 생활 예술과 전문 예술 분야 전반에 관심을 두고 운영되는 곳으로 김해민속예술보존회·김해시립예술단 창립에 기여하고 김해오광대(金海五廣大)를 복원하는 한편 가락문화제[현 김해가야문화축제] 등을 운영하였다. 김해시의 문화 대중화 및 보존의 역사에는 역대 김해문화원 원장이 함께하고 있다. 지금은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가 따로 있고 김해오광대의 공간도 분리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초기에는 김해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설립 목적]

김해문화원은 김해 지역의 전통문화 및 예술의 보존과 전승, 문화 행사와 교류, 문화예술의 교육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을 진흥할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변천]

1956년 김해문화원을 설립하였다. 초대 원장은 오천 김정식이었다. 1960년부터 4년 동안 운영난으로 폐쇄되었다가 1964년 10월 21일 사단법인 김해문화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다시 문을 열었다. 원사는 165㎡[50평] 규모로 동상동 881-5번지에 설립되었으며, 1990년 외동 159-20번지로 옮겼다. 1994년 택지 조성 사업으로 원사가 수용되자 인근 김해농지개량조합 건물로 옮겨 약 3년 동안 기거하였다. 1972년 4대 원장에 취임한 운정 류필현[4~8대]이 원사 건물을 새로 짓기 위하여 재일동포 기부금 유치에 힘을 기울였고, 1997년 김해시 분성로 225[외동 1261-4]에 연면적 2,042㎡[618평]의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9대 원장으로 취임한 금산 이병태[9~11대] 때 다양한 학술서가 편찬되고 많은 향토 사료를 발굴하였다. 1993년 김해문화원 부설로 김해향토사연구소를 개소하였다. 김해문화원에서 전시 중인 민속 유물을 전시, 보관하기 위하여 2005년 김해민속박물관이 개관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92년 11월 24일 김해문화원 강당에서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원이 후원하여 김해 출신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목진태의 피아노 독주회가 열렸다. 이 외에도 1990년대 김해문화원은 김해 지역의 여러 공연을 후원하고 악·가·무를 양성하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는 등 김해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지금까지 이어져서 음악회 개최, 풍물단 운영,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 대상의 서예 교실, 차 교실, 색소폰 강좌, 동양화 배우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해문화원에서는 시민들에게 지역을 알리기 위한 행사들도 개최하고 있는데, 나비공원에 모아 놓은 역대 김해부사의 선정비에 다례를 올리기도 하고, 수로왕 춘향대제일에는 김해 수로왕비릉(金海 首露王妃陵)에 헌공 다례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마다 자료집으로 『김해문화』를 발간하고, 소식지 『문화의 향기』는 계간으로 발간한다. 이 외에도 향토 사료 발굴, 가야 문화 답사, 찾아가는 예절 교실, 실버 이야기 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매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황]

2023년 8월 기준 김해문화원의 조직은 원장 1명, 부원장 5명, 이사 20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원은 총 6명으로 사무국장을 포함하여 4명은 김해문화원 본관에서, 나머지 2명은 김해민속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김해문화원에서는 1937년 일제 강점기 민족 문화 말살 정책에 따라 중단되었던 김해오광대를 되살리기 위하여 노력하는 등 지역 문화의 보존과 복원 및 학술서 편찬, 향토 사료 발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공모전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