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찌기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35
이칭/별칭 「등지」,「등개」,「등지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7월 28일 - 「모찌기소리」 김분이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5년 - 「모찌기소리」 『한국의 민속음악』-경상남도 민요 편에 수록
채록지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김분이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에서 모찌기를 할 때 불렀던 노동요.

[개설]

벼농사에서 이앙법은 볍씨를 뿌려 모가 어느 정도 자라면 옮겨 심는 것을 말한다. 이때 모를 심기 편하도록 모판에서 모를 뽑아내는 것을 모찌기라 한다. 「모찌기소리」는 모찌기 작업 중 부르는 노동요인데, 김해 지역에서는 「등지」·「등개」·「등지소리」로도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모찌기소리」는 1985년 간행된 『한국의 민속음악』-경상남도 민요 편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7월 28일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에서 권오성이 김분이가 부르는 노래를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모찌기소리」는 후렴이 없는 형태로 되어 있다. 짧은 장절의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노래하는 사람이 한 장절을 메기면 다른 사람이 다른 노랫말의 장절로 노래하며 받는다. 노동요이기에 노랫말의 내용이 종종 작업의 진행과 함께 변하기도 한다. 중심이 되는 노랫말이 있기는 하지만 긴 시간 동안의 작업 중에 계속 불리는 노래이기 때문에 다양한 내용의 노랫말로 이루어진다. 모찌기를 할 때 부르는 긴등지는 ‘한강에다/ 모를 부어/ 모찌기가/ 난감하네’와 같은 내용이 자주 등장하고, 짧은등지의 노랫말에는 ‘졸이자[조리자, 조루자]’가 빠른 박자로 반복되기도 한다.

[내용]

[느린 노래]모씨여 적삼 반섶 안에 에이/ 분통 같은 저 젖 보소[분통 같은 저 젖 보소]/ 많이여 보며헌 병날께요오[많이여 보면 병 날 게요]/ 죽낱만끔 보고 가소[죽낱 만큼 보고 가소]/

[빠른 노래]조리자 조리자/ 이 못자리로 조리자/ 여러분들 손을 모아/ 이 못자리로 에우세/ 영천초목에 호매야/ 손들 놀리소/ 밀치라 닥치라/ 더우잡아 시기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찌기는 새벽과 같은 이른 시간에 시작해 날이 밝아질 즈음에 마무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모찌기소리」는 긴등지와 같이 느리게 부르다가 일이 마무리되어 갈 즈음에는 짧은등지[짜른등지]와 같이 빠르게 부른다.

[현황]

모내기 방식이 모판에 볍씨를 심어 키우고, 이를 기계의 힘을 빌려 심는 것으로 변했기 때문에 모찌기 과정 자체가 사라졌고, 이에 따라 노동요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현재는 노동의 현장보다는 일부 「모찌기소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유희요로 부르는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김해의 「모찌기소리」는 모를 찌는 작업의 고단함을 풀어내는 가사도 있지만, 힘든 삶을 살면서 겪는 일들에 대한 푸념, 정인(情人)에 대한 그리움 등 김해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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