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54
한자 寡婦打令
이칭/별칭 「과부노래」,「과부신세노래」,「과부신세타령」,「과부자탄가」,「청상과부 자탄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2년 8월 8일 - 「과부타령」 김분임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3년 - 「과부타령」 『한국구비문학대계』8-9에 수록
채록지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가창자/시연자 김분임[여, 61]

[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는 노래.

[채록/수집 상황]

「과부타령」은 1983년 간행된 『한국구비문학대계』8-9 경상남도 김해시·김해군 편에 수록되어 있다. 1982년 8월 8일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에서 김승찬과 한채영이 김분임[여, 61]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과부노래」·「과부신세노래」·「과부신세타령」·「과부자탄가」·「청상과부 자탄가」 등으로도 불린다.

[구성 및 형식]

전체적으로 4·4조의 형식을 이루고 있으며, 달거리 계통의 월령체 형태를 띠고 있다. 내용적으로는 1월~12월까지 매달의 세시 풍속을 연인들이 함께 하는데, 창자의 ‘님’은 어디를 가서 함께 하자는 말이 없는가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매달의 마지막 가사는 “우런님 어디를 가고 OOO하자 말이없노?”로 반복되는 경향성을 보인다.

[내용]

정월이라 대보름날은/ 달구경 하는 명절인데/ 청춘아남녀 짝을지어/ 양양삼삼이 다니건마는/ 우런님 어디를 가고/ 달구경 가자 말이없노?// 이월이라 한 시절에는/ 겨자추여 죽은넋이/ 북망에 산천을 찾어가서/ 무덤을 안고서 통곡하니/ 무정하고 야속한 님이/ 너 왜왔냐 말이없네// 삼월이라 삼짓날에는/ 제비가 옛집을 찾고/ 집을 찾아서 돌아온데/ 우러님 어디를 가고/ 집찾아 올줄은 모르는고?// 사월이라 초파일 날은/ 집집마다 등을 달고/ 자석에 추원하건마는/ 하늘을 봐야 이빌을따지/ 임없는 나야 소양없다// 오월이라 단오일 날/ 추천뛰는 명절이요/ 녹의홍삼 미녀들은/ 오락가락 뛰건마는/ 우러님 어디를 가이고/ 추천 가자는 말이없노?// [후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부타령」은 「과부신세노래」 등으로도 불린다. 남편을 잃고 홀로 된 여인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런 내용은 조선 시대의 규방 가사나 잡가에서도 확인된다. 그러나 김해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로서 「과부타령」은 신세 한탄을 위한 노래라기보다는 김매기, 길쌈 등의 반복되는 노동 중에서 힘듦을 잊기 위해 부르는 노동요로서의 기능이 강하다. 유사한 내용의 민요들이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다.

[현황]

채록된 당시도 마찬가지이지만 「과부타령」은 그 내용처럼 남편을 잃은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며 불렸던 노래라고 보기는 어렵다. 제보자가 흥겹게 춤을 추며 불렀다는 점, 다른 한 제보자가 남자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따라서 김해 지역의 「과부타령」은 신세타령이나 노동요로서의 기능보다는 유흥을 목적으로 불렸다고 하겠다.

[의의와 평가]

「과부타령」은 내용적 측면에서 화자로서 여성이 느끼는 외로움이 세시 풍속의 흥겨움과 강하게 대비되는 민요이다. 그러나 기능적으로는 노동의 힘듦을 잊게 해 주는 노동요로 사용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구비문학대계』 8-9-경상남도 김해시·김해군 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3)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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