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선아 문열어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58
한자 三八線- 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10년 - 「삼팔선아 문열어라」 김소덕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24년 - 「삼팔선아 문열어라」 『김해시사』8권에 수록
채록지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양동마을지도보기
성격 민요
박자 구조 4·4조
가창자/시연자 김소덕[여, 75]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에서 전승되는 6·25전쟁을 소재로 한 노래.

[채록/수집 상황]

「삼팔선아 문열어라」는 2024년 간행된 『김해시사』8권에 수록되어 있다. 2010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양동마을에서 김소덕[여, 75]이 부르는 것을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삼팔선아 문열어라」는 4·4조 4음보의 운율을 가진다. 참전으로 인해 가족과 이별해야 하는 장병의 원망과 안타까움을 내용으로 하며, 후렴구가 있다.

[내용]

삼팔선아/ 문열어라/ 백두산에/ 기꼽아라/ 만인간아/ 흩어지자/ 칠십에낳은/ 노부모두고/ 십구[19]세/ 처를두고/ 사대독신인/ 내나가네/ 원수로다/ 악마로다/ 삼팔선전투가/ 원수로다/ 삼팔선전투만/ 없었으면/ 백년부부를/ 이별할가/ 얼씨구얼씨구/ 절씨구좋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팔선은 한반도의 중앙부를 가로지르고 있는 북위 38°선이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군사적 편의에 따라 그어졌다. 6·25전쟁 이후 휴전 협정이 맺어짐에 따라 1953년에 ‘휴전선’이 새롭게 그어지면서 남한과 북한을 갈라놓는 분단선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삼팔선은 우리나라의 비극적 분단 상황을 잘 보여 주는 소재로, 이와 관련한 노래도 만들어졌는데, 경기도 양주시에서 채록된 민요 「삼팔선노래」, 1948년 발표된 대중가요 「가거라 삼팔선」, 1960년대의 「원한의 삼팔선」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김해시 주촌면에서 전승되는 「삼팔선아 문열어라」는 ‘삼팔선’을 제목으로 하고 있지만 노랫말의 내용에서는 6·25전쟁에 대해 다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전으로 인해 노부모와 어린 아내와 이별하는 4대 독자 ‘나’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으며, 전쟁을 ‘원수’, ‘악마’ 등으로 표현하고 있어 원망이 매우 깊음을 알 수 있다. 비통한 심정이 나타나는 가사에 비해 후렴구는 ‘얼씨구얼씨구 절씨구좋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로 되어 있어 가사와 관련성은 전혀 없다. 6·25전쟁이라는 현대의 역사적 사실이 민요의 사설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 와서도 민요가 꾸준히 창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 『김해시사』 8(김해시사편찬위원회, 2024)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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